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료의 키포인트, 면역력

발행일 2017-05-19 17:27: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아기에 시작된 아토피, 성인돼서도 이어질 수 있어

-아토피 극복하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 필요해

김모(17ㆍ창원 진해구)양은 최근 심한 가려움증으로 학업은 물론 일상샐활이 어려울 정도다.

틈만 나면 가려운 것은 물론, 밤이 되면 특히 팔이나 다리에 접히는 부분이 가려워 잠들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김양은 “긁으면 긁을수록 피부는 더 붉어지고 진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날에는 바깥활동 자체가 두렵다”며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져만 가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칠대로 지쳐있다”고 토로했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아토피는 유아기에서 소아기에 시작돼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어 복합적인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아토피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아토피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성인 아토피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대게 아토피 등 피부질환은 인체 면역력의 약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면역기능 장애가 곧 아토피 등 전신에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는 것.

하늘체 한의원 창원점 차건 원장

차건(하늘체한의원 창원점 원장) 한의사는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 섭취하는 음식, 몸에 닿는 물체들에는 세균, 바이러스, 먼지, 기생충, 곰팡이와 같은 인체에 해로운 각종 미생물이 존재한다”며 “면역력 저하로 인체가 방어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면 이런 미생물들이 체내에 침입해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역 반응은 자기(自己)와 비자기(非自己)를 정확히 식별해 자기는 잘 유지하고 비자기의 성질을 갖는 것들을 제거하는 인체의 중요한 기능이다.

차 원장은 “면역에는 특정한 기관만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세포, 물질이 모두 관여해 면역 시스템을 이룬다. 면역은 체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인체 기능 저하와 세포조직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면역시스템이 건강하다면 인체가 스트레스에 강하며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걸리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면역 기능을 저하하는 요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의료진은 인체 노화, 스트레스, 식습관의 문제, 수면습관의 문제, 음주, 흡연, 비만 등을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는다.

차 건 원장은 “만성 피부질환은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로 보고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인체의 내부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의 강화와 안정화를 이루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면역력 증강이 이뤄져야만 병리기간의 장기화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토피를 극복하는 생활 습관>

1.집안의 적정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2.청결유지, 자주 환기하기

3.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 입기

4.적당한 운동으로 노폐물 배출하기

5.피부의 청결 유지하기

6.아토피를 개선위해 올바른 식습관 갖기

7.과식, 폭식, 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하기

확산과 재발률이 높은 끈질긴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방 아토피 치료가 적합하다고 말한다. 특히 가려움 때문에 손으로 긁고, 상처가 생겨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증상인 것.

창원 하늘체한의원은 아토피를 비롯해 여드름 습진 건선 사마귀 등 피부질환 치료를 위한 피부 진정치료, 무너진 피부 장벽 기능을 되살리고 체질의 개선을 유도하는 개인별 한약 처방, 또 개인의 상황에 맞는1대1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차건 원장은 “한방 피부치료는 리바운딩 현상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며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한약복용과 외부치료를 진행하고 환부의 회복과 증상의 완화 및 피부장벽 기능 정상화를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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