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노조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상욱 사장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직원들을 무시하고 인격 모독과 부당한 처우를 수시로 행해 왔다”며 “불명예 퇴진한 전임 사장을 두둔하는 발언도 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회사 내 갑질에 대한 직원들의 자체 신고를 받은 결과 김 사장의 폭언과 막말, 갑질에 대한 제보가 상당수 신고됐다.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직원들을 직급별로 모아 “나는 대학 때 총학생회장을 해 인맥과 기반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서 실어줄 사람도 없고 시의회에도 먹히지 않는다”며 “대구시가 지난번에 제보했던 사람들이 누군지 내게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과거에 수천만 원까지 받아서 착복하고, 상납도 하고, 그 사람들 잘려나가고 구속도 됐다”며 “그때는 왜 제보 안 했느냐”고 말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또 “내부고발하면 직원 복리후생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인상 물 건너가고 경영평가 D등급 받아서 성과급도 없다. 인원 감축도 시킨다”며 내부고발을 비난하는 발언도 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와 관련 엑스코 홍보팀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노조 주장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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