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직접 하려다 증상 악화시킬 수 있어

2017.05.19

-개개인 피부상태 달라 맞춤형 시술이 정답
-치료나 관리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직장인 이모(34)씨는 최근 들어 거울 보는 횟수가 잦아졌다.
스스로 여드름을 짜내는 등 직접 치료를 하려다 증상이 심해진 탓이다.

여드름에 특효가 있다는 약을 구해 먹어보기도 하고 연고를 발라보기도 했지만 나아지기는커녕 급기야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씨는 “학창시절 여드름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다시 좋아졌었는데, 이달 초부터 스트레스 탓인지, 날씨가 더워진 탓인지 여드름이 하나둘 나기 시작하더니 최근 부쩍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스스로 여드름을 치료하려다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의료인들은 효과적인 여드름이나 여드름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시술 전 피부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친 후 개인에게 맞는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에 따라 피부의 상태가 달라 섣불리 치료할 경우 자칫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체 한의원 대전점 강기원 원장


강기원(하늘체 한의원 대전점 원장) 한의사는 “여드름은 피지와 각질, 여드름균의 문제가 합쳐져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라고 정의하며 “사춘기 여드름의 경우 호르몬의 분비와 연관돼 이들에 문제가 나타나지만 성인 여드름은 다르다.
특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여드름 환자의 경우 각질층은 무너져 있어 피부 장벽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지선 또한 매우 민감해져 있어 강하지 않은 자극에도 과다한 피지량을 분비해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몸이나 피부에 열이 들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본다.
외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도 중요하다는 것.


강 원장은 “여드름은 치료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여드름이 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며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겉만을 치료하기보다는 우선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들은 여드름이 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피지분비와 두텁게 쌓인 각질을 꼽았다.
피부가 원활하게 숨을 쉬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는 것.


강 원장은 “화장품이나 건조한 기후,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 잘못된 면도나 세안습관 같은 자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잘 알려진 여드름의 주요 발생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은 생리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생기는 열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몸의 상부로 몰린 열을 내리고 소화, 생리 등의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드름 피부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 밸런스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


한의원 등에서는 여드름의 근본적 원인인 비정상적인 열을 치료하고 있다.

강 원장은 “여드름의 근본원인이 되는 열을 없애기 위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한방치료가 일반적인 치료에 비해 큰 장점일 수 있다”며 “위장이나 심장의 열, 폐의 한열, 신장이나 자궁의 냉증으로 인한 상열하한 등 비정상적인 열이 발생하는 여러 기전을 살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약은 조제기록을 작성, 확인해 전문적인 처방시스템을 통해 탕전이 진행되고 있다.
1대 1 맞춤 프로그램을 통한 외부치료도 한의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힌다.


강기원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신체 상태나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통해 몸의 건강은 물론 피부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며 “주 1~2회 내원해 피부 순환기능 개선을 돕는 침 치료 등 외부치료를 통해 피부 스스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여드름이 쉽게 올라오지 않도록 피부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치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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