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평생학습 책임질 첨단교육관 건립…‘강소농 육성’ 공 들인다

발행일 2018-05-16 19:58: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5> 구미시 농업기술센터-농업인의 친근한 친구 (상)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구미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 중인 구미팜 행사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농업의 패러다임은 6차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6차산업은 농수산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을 결합해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는 농촌이 단순히 원재료를 채취하고 생산만 하는 1차산업에서 벗어나 각종 상품을 생산ㆍ가공하고 서비스를 창출하는 복합산업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때 사양산업으로까지 내몰렸던 구미의 농업은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옷을 입고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뀐 패러다임 속에서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역할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 등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 특화작물에 연구성과를 접목해 상품화하고 유통하고 브랜딩하는 역할까지 구미시농업기술센터가 맡고 있다.

구미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4년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판매망 확대를 위한 농업인 경영컨설팅 등을 부쩍 늘렸다. 또 e-비지니스 전략과 전자상거래 성공 실전 전략, 온라인쇼핑몰 스토어팜의 개설과 운영 등 농업인 경영ㆍ마케팅 교육도 늘렸다. 지난해에는 6차 산업 수입모델 시범 사업으로 농촌체험 프로그램 ‘농사랑! 농심~ing’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도농 상호교류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비자들이 직접 농산물의 수확과 가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게 이 행사의 취지다. 모두 12회 열린 이 행사에는 480명의 시민이 참여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정인숙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릴때부터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도시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농민들은 물론, 도시소비자들의 의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