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예민한 피부…자외선 차단 ‘중요’

발행일 2017-03-23 20:14: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두드러기·붉은반점 등 나타나발암물질 포함된 황사도 주의

봄철의 대기에는 황사와 꽃가루 등이 많이 포함돼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태양광선에 대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 동안 일광 노출을 피했던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기인 초봄부터 여름에 자주 발생하며 가을이 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얼굴이나 목, 손, 팔과 같이 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두드러기, 붉은 반점이나 좁쌀 크기의 발진, 수포 등이 생기며 가려움 혹은 따가움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잡히고 만성형은 피부가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게 변한다. 광선 노출 직후 발생하고 24~48시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나타나며 심하면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 과다한 자외선 노출로 생기는 기미와 잡티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 동안 실외 활동을 적게 하고 두꺼운 의복으로 피부를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피부의 멜라닌 색소량이 감소한다. 천연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감소한 상태로 봄 햇볕을 쪼이면 피부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더 취약해진다.

특히 운동과 등산을 포함한 야외활동이 늘어나 자외선 노출량이 급증한다. 봄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문제가 더 빈번한 원인이 여기에 있다. 자외선에 의한 각종 유해한 피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매우 작아서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 있어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을 일으킨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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