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강박증 동반한 틱장애, ADHD, 불안장애 등 소아정신과 증상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발행일 2018-03-17 15:10:2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조기 치료 위해선 증상 발현 즉시 진단 필요해

-부모, 교사 등 주위 어른들이 아이들 행동 살펴야

주부 이모(37)씨는 최근 8세 아들에게서 나타난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증세에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두 달여 전 남편 직장 발령으로 부산에서 전주로 이사를 하면서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아이가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더니 이전에 앓았던 불안장애 증세를 보였다. 증세가 호전되는 것 같더니 또다른 새로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는데 이상 증상으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사, 초등학교 입학 등 주변 환경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틱장애, ADHD,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의료진은 정신질환의 경우 복합적으로 나타나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선희(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원장) 한의사는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증상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 등 주위 어른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치료받게 해야 한다. 자칫 또다른 소아정신과 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면서 불안함을 느껴 학습활동이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틱 또는 틱장애, 틱증상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발성하는 증상을 말한다. 틱장애종류는 크게 음성 틱장애와 운동틱(어깨틱, 근육틱), 복합 틱장애로 나뉜다. 틱증후군, 뚜렛장애(뚜렛증후군) 등으로 불리며, 의도해서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틱 증상, 틱장애증상은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틱, 또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 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 때로는 틱장애 욕이라고 일컫는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석 원장은 “틱장애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ㆍ환경적 요인도 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소년 틱장애, 어린이틱장애, 소아틱장애, 아동틱장애는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학습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틱치료법과 함께 병행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아동틱장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소아정신과 질환 상담이나 틱장애병원 또는 틱한의원(틱장애한의원)에서 소아틱장애 증상에 대해 상담을 받고 음성틱 치료 등 틱장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틱장애 뜻과 함께 만성틱장애, 틱장애 치료방법, 틱장애치료비용, 음성틱 치료, 성인 틱장애치료, 틱치료법, 틱 없어지는 과정, 틱장애 병의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아이들은 자신의 틱 증상을 진짜 감지할 수 없나요? 등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틱장애와 함께 아동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ADHD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석 원장은 “ADHD 증상으로는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부족과 집중력저하,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장애를 보인다”며 “어린이 ADHD는 성인기까지 이어져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집중력저하 또는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한다거나, 감정 통제가 쉽지 않고 짜증을 많이 내며 기분 변화가 심해서 금방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좌절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틱치료를 위해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체질검사, 뇌기능검사, 인지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학습능력검사, 좌우뇌균형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인 및 자극의 수용성에 대한 민감도, 증상의 경중, 증상의 지속 시간, 만성과 급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치료기간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ADHD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방법으로는 뇌활력 한약요법, 약침요법, 침술, 두개천골요법, 생기능 자기조절훈련, 소뇌기저핵훈련, 감각통합훈련 등을 검사 결과에 맞춰 꼭 필요한 치료방법을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행동치료, 뇌활력 한약요법, 약침요법, 침술, 두개천골요법, 생기능 자기조절훈련, 소뇌기저핵훈련, 감각통합훈련 등이 있다.

의료인들은 특히 아이들의 경우, 두뇌질환 치료에서 틱장애나 ADHD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질환임을 인식하고, 못하게 다그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석 원장은 “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 하는지 항상 대화를 하고 먼저 공감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필요한 근육의 움직임을 돕는 것도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학업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하며,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TV 등을 통한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기간 중에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며, 아이를 격려해주는 자세 역시 ADHD 치료기간을 줄이는 데 한 몫한다”고 전했다.

불안장애에 속하는 신경정신과 질환인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박, 강박관념에 따라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스스로 민감성이 상승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초래된 질환인 것.

강박증원인은 과거에는 심리학적 요인에 근거해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았으나 최근의 약물 연구 및 뇌 영상 연구의 결과는 생물학적 요인이 강박장애 발생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석 원장은 “강박증 증상은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손 씻기(결벽증)와 숫자 세기, 확인강박증, 청소하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저장 강박증, 소아 강박증, 공부강박증, 성적강박증, 편집증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며 “우선 강박증 뜻에 대해 숙지하고 스스로 강박증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극복을 위해선 원인을 파악 후 테스트를 통해 상태를 파악,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석선희 원장은 “치료에 앞서 증상에 대한 인지와 증세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뇌의 자율신경기능장애를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대구, 수원, 창원, 대전, 서울 강남, 서울 잠실, 일산, 인천) 원장단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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