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삼국사기 기록보다 100여 년 앞선 ‘기림사 헌다벽화’…한국 차문화의 시원을 뒤엎는다

<57> 차문화의 성지 기림사

기림사는 생산불교를 주장하며 수익을 창출해 자생력을 가지며 이를 사회에 환원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림사에서 직접 제조한 차를 판매하는 찻집 ‘기다림’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제 불교도 생산불교, 체험적 불교로 바뀌어야 합니다”라는 것이 영송 부주지의 기림사 경내의 찻집 ‘기다림(祇茶林)’ 설립 취지다.

기림사는 사찰 주변과 인근 3만여㎡ 부지에 차밭을 조성하고 있다. 농민들이 재배한 차를 통해 기림사가 다양한 차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절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자생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수익을 창출해 사회에 환원하면서 건강을 보급한다는 것이다.

기림사의 차밭은 신라 때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3만㎡ 규모의 차밭이 있으며 더 넓히고 있는 중이다. 기림사 주변에는 자생적으로 죽로차가 자라고 있다.

뽕잎차, 뽕말차, 화정차 등의 차를 기림사가 직접 제조한다. 기림사의 찻집 ‘기다림’을 설립해 차를 판매하고 차를 직접 마실 수 있게 한다. 사람을 기다리며, 지혜를 기다리며 차를 마시기도, 차를 구매하기도 하는 장소를 마련한 것이다.

기림사 창건설화가 이야기하는 급수봉다의 체험적 수행법을 국민들에게 보급하려는 ‘기다림’을 설립한 기림사의 뜻이 헤아려진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시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