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슬쩍 풀어진 자세에 낯선 옷차림…외관부터 제조기법까지 보기 드문 ‘건칠보살좌상’

<58> 기림사의 보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치미. 신라시대에 제조된 것으로 보여 기림사의 역사가 신라시대로 추정하게 하는 증거다.
특별한 건칠보살좌상을 가운데 배치하고 보물로 지정된 복장전적 서책과 석조로 만든 치미 조각, 보기 쉽지 않은 목각으로 된 비석 목비가 눈에 띈다. 기림사사적기를 비롯한 왕들의 어필과 경상도와 경주의 행정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경상도영주제명기’, ‘동도역세제자기’, ‘부호장생생가’ 등의 문헌들과 많은 유물이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기림사는 “기림사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 불교문화와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많은 유물들을 전시하기 위해 성보박물관의 증축이 필요하지만 예산사정으로 공사를 서두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박물관 증축을 통한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는 반듯한 산실 마련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했다.

기림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화재적 가치를 가진 유물들을 지면 관계상 상세하게 분석해 소개하지 못해 아쉽다. 독자들이 개별적인 공부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가는 기쁨을 얻는 시간을 위해 간략한 소개로 일단락 짓는다. 다음호에서 기림사가 가진 오래된 것들이 말하는 새로운 내용들을 찾아 역사기행을 조금 더 이어가기로 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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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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