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쪽진 머리·고운 한복의 ‘예인’…까만 선글라스 낀 ‘여장부’로 소리꾼 인생 정점을 찍다

<61> ‘동편제 거목’ 명창 박록주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마을 어귀 작은 공원에 세워진 박록주 명창 기념비. 뒷면에 그녀가 은퇴무대에서 불러 관객들을 눈물 흘리게 했던 ‘백발가’ 가사가 새겨져 있다.


박록주를 기리는 사업으로 (사)박록주기념사업회(회장 석영복)가 2001년부터 매년 5월 구미에서 ‘전국국악대전’을 열고 있다. 학술대회를 통해 그녀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1979년 5월26일, 박록주는 향년 74세로 영면에 들었다. 선산읍 노상리 마을 어귀 소공원의 기념비에는 은퇴무대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불렀던 ‘백발가’ 가사가 새겨져 있다. ‘인생 백년이 어찌 이리 허망하냐/ 엊그제 청춘 홍안이 오늘 백발이로다~~’ 판소리 외길을 걸어간 예인(藝人) 박록주! 우렁우렁한 소리 한 대목이 가을바람결에 실려오는듯 하다.전경옥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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