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꿈의 드라이브 펼쳐진다

발행일 2014-10-10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 ‘51년째 공사중’ 일주도로





울릉도 일주도로 현장소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소감은?

 

 일단 약속된 날짜까지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 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공사에 필요한 것들을 살펴봤다. 울릉도는 섬 지역이라 접근성이 취약하고 공사에 필요한 자원조달이나 운송 등이 악조건이다. 따라서 난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처음부터 각오하고 울릉도로 들어왔다. 이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했지만, 1963년부터 시작된 일주도로공사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책임감을 인식하고 있다.

 

애로사항은 없나?

 

 메인 공사구간인 와달리의 접근성이 취약하고, 생태1등급 구역이다 보니 기계를 동원해야 하는 초기 조사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현재 조사기계를 투입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지반이 무르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토지보상문제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조만간 토지보상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의 공사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언제쯤 완공되나?

 

 모든 공사에는 공사기한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다. 현재 울릉도일주도로공사는 201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보상문제 등으로 공사가 계속 지연됐다. 울릉도는 지역 특수성 때문에 겨울에는 모든 공사가 중단된다. 하지만 지연된 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해 터널공사구간에서 겨울철에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고 있다. 이미 지연된 시간만으로도 최소한 1년 정도는 늦춰지겠지만, 겨울에도 쉬지 않고 계속 공사를 진행해 공사기한을 최대한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준공날짜는 최소한 1년 정도는 연기되지 않겠냐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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