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소비자 눈도장 받은 영덕복숭아…이제 ‘동남아 입맛’ 잡으러 간다

발행일 2017-06-21 20:18: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2> 영덕농업협동조합

매년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덕-상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요즘 영덕에는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은 항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영덕농협은 이러한 변화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영덕군이 소유하고 있는 남산톨게이트 근처에 농수축산물 판매장과 유통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판매장이 이곳에 건립되면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갈 곳이 없어진 영덕-안동 간 국도변 복숭아 판매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인근 경주시의 사례처럼 유통센터를 건립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취급하면 영세시설로 말미암은 한계를 일시에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복안을 연구 중이다.

영덕농협은 앞으로 3년 동안 산지유통센터 활성화를 위한 선별시설과 저장시설 추가 설치, 하나로마트 확장을 위한 부지확보 등 농업인이 필요한 시설을 확보해 농산물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제 사업량을 300억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예수금 1천300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인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 실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중앙회 수매 배정농가 소득 증대 힘쓴다영덕농협 조형동 조합장

조형동 조합장은“항상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영덕농협을 성원해 준 조합원 및 지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농협사업 내실화를 통한 경영안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선인 조 조합장은“영덕농협은 미작, 사과, 복숭아, 포도, 고추, 콩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관계로 그에 따른 다양한 농업인의 요구가 있다. 농업인이 필요한 지원방안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특히 사과ㆍ복숭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시작한 농산물산지유통센타(APC)를 통해 산지에서 선별, 포장, 공급으로 농업인들에게 농산물 판매확대 및 소득증대, 도시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농산물 공급을 통해 영덕농산물 홍보 및 가치를 높혔다”고 밝혔다.또“포도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대도시 유통센타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ㆍ알선했으며 고추ㆍ콩 재배농가를 위해 정부수매 와 중앙회 수매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등 농가수취가격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조형동 조합장은“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업규모 확대와 경영안정을 바탕으로 농업인 권익증진 및 복지사업 확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으로 거듭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 영덕농협의 모든 임직원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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