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약목농협, 총 자산 2천 억 달하는 재정탄탄 ‘클린뱅크’…‘껍질째 먹는 참외’ 선보이며 맛·건강 다 잡았다

발행일 2017-07-12 20:08: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5> 칠곡군 약목농협



안원주 조합장은 “지난해 국내경기가 위축돼 국민들은 물론 전 금융권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 약목농협이 다시 새 출발 하는 기점으로 삼고 농협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지역 농업인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소득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6월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돼 초선인 안 조합장은 올해 약목농협 운영구상에 대해 “앞으로 약목농협은 농업인을 위한 농협,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농협으로 탈바꿈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등과 FTA체결로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쌀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 약목농협을 위해 힘을 보태준 조원합들과 농업과 농촌을 지켜준 농업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결과 지난해 약목농협 살림이 건전결산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조합장은 “약목농협은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해 대비 예수금 145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207억 원 이상을 성장시켰다”고 실적을 자랑했다.

약목농협은 안 조합장 취임 2년 동안 카드, 보험 등 약목농협 수익사업에 힘을 기울인 결과 당시 순이익 8억7천200만 원을 올려 내부적립금과 조합원들께 안정적인 배당을 시행할 수 있는 자원을 마련해 조합원들에게 칭송을 듣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별 출자배당금을 법정 최고 한도 3.7%인 2억2천만 원, 이용고 배당금 1억8천100만 원, 사업준비금 2억2천900만 원 등 총 6억3천만 원을 배당하는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 조합장은 “취임 때 말한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약목농협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복지농협을 만들고자 고심에 고심을 해 왔다”면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안 조합장은 “농산물은 맛과 품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며 이색적인 ‘벌레 먹은 채소와 과일 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최근 세계 각국이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농약을 쓰지 않고 흠 없는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기란 불가능하다”라는 것. 그런 점에서 대국민 홍보를 통해 벌레 먹은 농산물이 몸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또 “웰빙시대를 맞아 친환경농산물을 선호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꺼리는 게 현실”이라며 “국민건강을 생각해 이런 인식을 바꿔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원주 약목농협 조합장은 “앞으로 약목농협의 숙원사업인 하나로마트 대형화 추진과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농업인복지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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