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에 신임받은 대 이은 ‘청렴강직’…강산이 만나는 절경 속 고스란히

임진란을 겪는 동안 나라를 누란의 위기에서 건져낸 서애 류성룡의 충효 정신은 그의 고향마을 하회를 휘감아 쉼 없이 흐르는 낙동강물과 함께 후대를 이어오면서 오늘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 중동면 우물리 낙동강변의 수암종택은 그 서애의 후손들이 충효 정신을 면면히... [2017.04.25]

쌍고치실의 재발견·감물염색 신화…아내 사랑이 풀어낸 ‘행복의 실타래’

그는 편안한 표정으로 필자를 맞았다. 편안하다기보다는 행복해 보였다는 것이 옳겠다. 허씨비단직물 대표, 함창명주 최고 장인 허호(59)씨를 찾았다.무엇이 그를 저토록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상주시 함창읍 오동리, 사벌국 옛 땅 뽕나무 정원에서 그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 [2017.04.18]

쪽빛의 진실 찾아 나선 푸르른 젊음 진한 빛깔의 깨달음 얻은 ‘명장’ 되다

‘푸른빛은 쪽에서 취했지만 그보다 더욱 깊고 푸르다’ 청출어람(靑出於藍), 중국 진나라시대부터 있었던 말이다. 옛 방식으로 쪽 염색을 해서 세월이 가면 더 곱고 귀한 색이 된다는 뜻이다. 그 묵은 청색은 처음 발현된 쪽빛보다 더 진하게 익어가는 느낌이 든다. 학문의 세... [2017.04.11]

400년 전 상주 대표선비 두 명의 ‘우정과 형제애’ 담은 그림 속으로

경북 상주에는 400여 년 전에 제작된 두 장의 그림이 전해진다. 기록을 대신한 옛 그림이지만 그것보다 더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 놓은 방회도와 전쟁 속에서 형제우애를 다진 형제급난도를 보고 있노라면 그림 속의 이야기로 끼어드는 즐거움이 ... [2017.04.04]

푸른 동해 바라보는 두 정자 고된 세월 속 옛 모습 잃었지만 그 흔적 고스란히

바다는 넓고 깊다. 지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도 어떤 것도 거부하지 않는다. 하늘이 푸른 것처럼 바다도 푸르지만 그냥 푸르지만은 않다. 검기도 하고 희기도 하고 때로는 붉기도 하다. 그 푸른 동해를 바라는 정자, 망양정과 월송정은 그래서 주변에 어떤 부속건물도 허락하... [2017.03.28]

유유히 흐르는 ‘역사의 증인’이 던지는 물음표…다시 이어진 ‘화합의 상징’으로 답한다

왜관철교 난간에 서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본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유유히’라는 말의 뜻은 ‘움직임이 느릿느릿하게. 태도나 기색이 아무렇지 않고 태연하게. 거리나 시간이 멀고 아득하게’와 같이 풀이되어 있다. 왜관철교 난간에 서서 나는 지금 느릿느릿, 태연하게, 아득... [2017.03.21]

화려함에 빼앗긴 시선, 살짝 돌려보니 고요한 공간에 많은 이야기 숨어있네

깨달음의 세계로 중생들을 태우고 거친 바다를 건너가는 반야용선. 불교의 사바세계에서 극락으로 건너갈 때 타고 간다는 상상의 배이다. 생사고해를 건너면 도착하는 행복한 서방정토 세상을 피안이라 한다. 극락세계로 향하는 도구로 용이 끄는 거대한 용선이 있다. 용이 뱃머리가... [2017.03.14]

차별없는 참사랑, 지역사회 계몽…120년 전 기도의 간절함 ‘고스란히’

영천에서 청송방향으로 일반국도 35번 도로를 달리다 화남고개를 넘어서면 맘이 아늑해진다. 멀리 굽어 숨어있는 노귀재가 숨을 가쁘게 하고, 눈앞을 가로막는 보현산 서북쪽 자락이 가슴을 답답하게 해주지만 그것은 잠시뿐이다. 맑게 흐르는 자을천 줄기를 따라 한 걸음 다가서면... [2017.03.08]

우리 민족 벽사수 ‘삽살’…동해 바라보며 당차게 짖어대는 ‘자랑스러운 명견’

“성원이라는 선비가 술에 취해 돌아오는 길에 월파정이 있는 강변에서 깊은 잠에 떨어졌다. 따라오던 삽살개가 주인 곁을 지키다가 때마침 일어난 들불로부터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강물에 몸을 적셔 불을 끄기 여러 번, 결국 주인의 목숨은 살렸지만 개는 지쳐 죽게 ... [2017.02.22]

“그림자는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선승 1세대 관응스님 자취남아

칼바람 속에 2.4㎞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길가에 녹지 않고 수북이 쌓인 눈이 부지런한 스님들의 수고로움을 가늠케 해 준다. 행여 산길에 얼어붙은 눈길이라도 만날까 가슴 조이며 오르는 동안 몇 차례나 만난 입산금지라는 푯말은 볼 일 없는 행락객의 접근을 아예 허락하지...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