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부의 척도였던 ‘붉은 후추’ 고추…한국서는 1700년대부터 요리에 사용

발행일 2017-01-2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 세계 고추의 매운맛

중국 고춧가루제품. 인도에서 전파된 중국고추는 예전의 유럽처럼 매운맛이 너무 강해 일부지역에서만 새로운 향신료로 사용이 됐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은 품종에 따라서는 외국산 고추에 비해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에서는 고춧가루로 양념해서 절인 할라피뇨를 먹는다.

최근에 일고있는 매운맛 열풍은 사회적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맛을 찾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유행하는 강한 매운맛이 대부분 수입고추와 캡사이신 소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산ㆍ태국산ㆍ멕시코산 고추는 캡사이신 함량이 청양고추보다 7~20배나 많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또 캡사이신 소스는 강한 매운맛을 손쉽게 낼 수 있다. 그러나 수입고추는 생산ㆍ가공ㆍ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수입 캡사이신 원액에 산도조절제ㆍ유화제ㆍ합성보존료 등이 첨가된 캡사이신 소스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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