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심점 되는 기관장들 친목모임…비상시 유관기관 협조체제 신속구축 기여

발행일 2017-01-0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 구미 구심회



구심회의 회장은 남유진(63) 구미시장이다. 남 회장은 구미시 옥성면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금오공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청송군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가청렴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홍보협력국장을 거쳐 지난 2006년 구미시장 선거에 당선됐다. 현재 3선 시장이다.

1989년 대통령 표창, 1996년 근정포장, 2008년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 공공행정 글로벌경영부문 대상, 2010년 세계 자유민주연맹 국제자유장, 2013년 새마을 휘장을 수상했으며 독서와 작문에 소질이 많아 2000년에는 행정자치부 전국공무원문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무는 이진우(54) 구미소방서장이 맡고 있다. 이 서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소방본부 상황실장과 고령소방서장,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을 지냈다. 2009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익수(56) 구미시의회 의장은 구미시 신평동 출신으로 경운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제4대 구미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5대 후반기에는 부의장을 지냈다. 현재 4선 의원으로 7대 전ㆍ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이동걸(59) 구미교육장은 경북대 사대 일반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부항중학교 첫 부임 후 도교육청 중등장학사, 화령중고교장,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지냈다.

김한섭(53) 구미경찰서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 경찰대(2기)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무총리 민정비서관실 파견과 경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영주경찰서장, 경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을 지냈다.

강동훈(44) 구미세무서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영진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45회에 합격해 국세청 국세세원1계장과 서울청 국제조사관리과 10팀장을 지냈다.

조규찬(51) 구미세관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고와 국립세무대 관세학과를 졸업하고 배제대 컨설팅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산세관장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총괄행정팀장을 지냈으며 2014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정웅(58)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장은 경북 상주가 고향으로 계성고와 계명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동부 장관 수행비서와 안동지청장, 의정부고용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정민(42) 육군 제5837부대 제120연대 제1대대장(중령)은 학군사관(ROTC) 51기로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5보병사단 35연대 인사과장과 제37보병사단 110연대 2대대 부대대장을 지냈다.

권기용(51)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장은 안동고와 대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남지역본부 기획ㆍ산학협력팀장과 본사 녹색사업팀장, 본사 기획팀장 등을 지냈다.

오태석(57) 한국전력 구미지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공고와 영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이후 포항지점 배전부장과 경남지역본부 함안지사장, 대구경북지역본부 전력사업처장을 지냈다.

김세홍(54) KT 구미지사장은 경북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MBA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KT에 4급공채로 입사한 김 지사장은 대구영업국장, 남대구 지점장, 대구지사장 등을 지냈다.

정철현(59) 구미우체국장은 전남 진도군이 고향으로 목포 홍일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우편집중국 지원과장과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금융영업과장, 경북지방우정청장 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김민규(42) 코레일 구미관리역장은 서울 출신으로 국립한국철도대학과 한국방송대를 졸업했다. 코레일 기획조정본부 운송기획처와 여객본부 여행사업단 여행기획처에서 근무하다 2016년 6월 구미관리역장으로 부임했다.

최상록(53) 구미국유림관리소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임학과를 졸업했다. 산림청 감사담당관실과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시설과 근무를 거쳐 양산국유림관리소장을 지냈다. 2003년 국무총리ㆍ2007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2년 산림청 올해의 으뜸공무원에 선정됐다.

이용원(75) 구미사랑시민회 회장은 구미출신으로 영남대 약대를 졸업했다. 구미ㆍ선산 통합후 제1대 구미시의회 의장과 제2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김영식(57) 금오공대 총장은 대구 출신으로 심인고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창업보육협회 회장과 창업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햇으며 현재 아시아 창업보육협회 회장, 대한기계학회 대구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세균(63)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 학장은 경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금오공대에서 기계공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거창기능대학 교학처장과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교학처장을 지냈다.

김남태(55) 대구은행경북서부본부 상무는 안동출신으로안동상고와 경일대를 졸업했다.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기욱(54) NH농협은행 구미시지부장은 고향이 성주로 농협대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석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경북여신농협금융팀 팀장, 의성군ㆍ군위군 금융지점장, 대경권 업무지원센터장, NH농협은행 수신업무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심원환(56)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공장장(부사장)은 청송 출신으로 대구고와 경북대 행정학과, 경북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입사해 2007년 상무(인사그룹장)로 승진했으며 베트남 복합단지장을 거쳐 2012년에는 전무, 2015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영철(55) LG디스플레이 구미경영지원담당(상무)은 대건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신 상무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인사노경담당, 구미경영지원담당을 지냈으며 LG디스플레이 노경담당을 하다가 다시 구미경영지원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류한규(64)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시 고아읍 출신으로 경북고와 대구공업대, 경운대를 졸업했다. 구미상공회의소 7~11대 의원,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장 등으로 거쳤으며 현재 예일산업 대표로 있다.

고병헌(68) 경북경영자총협회장은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재구 상주향우회장과 경북도 정책자문위원, 캐프건설 대표, CIC 종합무역 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백산건설 대표로 있다. 2000년 국정개혁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2008년에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김성우(55) 매일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89년 매일신문 사회2부 기자로 언론과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본부장에 취임했다.

정창주(62) 구미대학교 총장은 경북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와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체육학회 이사. 구미1대학 학생처장,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구미대 총장을 맡고 있다.

◆운영

이들이 봉사활동 등에 사용하는 재원은 대부분 회원의 회비로 충당한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해 9월 이전에는 각 회원들이 월례회때마다 돌아가면서 식비 등을 냈지만 김영란법(부정청탁방지법) 시행 후에는 매월 내는 7만 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 중 전ㆍ출입이 생겼을 경우에는 회비 수납은 후임자에게 당연 승계된다.

구미시는 2016년 7월18일 시내 한 식당에서 구미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대통령 테마밥상을 체험하는 월례회를 마련했다.

최근 최순실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열린 유관기관간 간담회는 구심회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지역에 피가 잘 돌게 하기위해 모였다”남유진 구심회 회장한마음대축제•불산사태 함께 대응

남유진 구심회 회장(구미시장)은 “성격이 각기 다른 지역 기관장 대부분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전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순기능적 측면이 많다”며 “구심회는 지역에 피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모인 기관장들의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방위협의회, 치안행정위원회 등 분야별 회의도 있지만 명실공히 모든 기관을 망라하는 모임으로 기관별로 홍보하거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모임자리에서 자료도 돌리고 설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심회의 덕을 봤다면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에 남 회장은 “예를 들자면 한마음대축제 등 범시민적 행사나 불산사태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체로 통할해서 업무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기적인 협조와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구심회가 법적인 단체는 아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남 회장은 “구미시는 박대통령 밥상을 개발해 회원들이 시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구미소방서는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그때 그때 시의적절한 주제로 이벤트성 행사를 갖고 있으며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회원들이 건의하면 어떤 주제도 다룰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뒀다.

남 회장은 “김영란법이 무섭긴 무섭다”며 “종전에는 돌아가면서 식사비를 내곤 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오해가 없도록 회비를 모아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기관장들이 한데 모이다 보면 잡음이 나기도 한다. 기관장들이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는 경우도 있고 성격차이로 마찰을 빚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심회는 그렇지 않다고 남 회장은 잘라 말했다.

남 회장은 “서로 협조를 잘 할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모임이 진행된다”며 “기관장들끼리 자존심때문에 마찰을 빚는 일부 시ㆍ군의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구심회는 전혀 그런적이 없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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