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령구등 불빛에 의지해 천년 전 처용이 거닐었던 신라의 밤거리 따라가볼까

발행일 2017-09-10 19:52:5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8> 천년야행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의 우리 문화에 대한 공부와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려는 열정은 흉내 내기 어렵다. 경주사람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김 원장은 “신라 나라 이름은 백성의 마음을 모은 하늘의 뜻이다. ‘덕업일신’, 덕을 매일 쌓아 망라사방 천지에 두루 펼쳐 이롭게 한다는 내용”이라며 신라의 나라 이름을 풀이한다.

“지증왕은 산 사람을 무덤에 같이 장사지냈던 순장제도를 폐지하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려 했다”면서 “검소하게 복을 쌓고 백성을 위하는 정신으로 나라를 운영했던 내용이 성덕대왕신종 명문에도 새겨져 있다”고 신라의 정신을 설명했다.

김윤근 원장은 “답사를 통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해 민족, 겨레를 창조한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가지려는 것보다 나누고 함께하려는 정신문화를 펼치고자 천년야행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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