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 위험 ‘잠복음경’ 생후 18개월 이내 치료해야

발행일 2017-05-25 20:05: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경수술

남자 아이는 태어날 때 대부분이 귀두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출생한다. 이처럼 포피가 귀두를 싸고 있어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 상태를 포경이라고 한다.

귀두와 붙어 있는 내포피에서는 분비선이 있어서 구지, 귀두지라고 하는 하얀색의 지방성 분비물을 만들어 낸다.

이는 귀두에서 습윤기능을 하는데 이것이 귀두와 내포피를 분리시키는 기능도 해 사춘기 이후에는 대부분의 아이에서 포피가 저절로 젖혀지게 된다.

출생 후 신생아, 영아 시기에는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이 포경상태이다.

이때는 생리적 포경으로 정상이다.

하지만 성기가 성장함에 따라 포피가 저절로 젖혀져야 하는데 여전히 포경인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병적인 포경은 포경수술, 포피환상절제술이 필요하다.

또 잠복음경은 숨은 음경, 자라 고추, 꽈리 고추 등으로 불리는 데 작은 성기의 대표적 질환이다.

실제로는 정상 길이의 음경으로서 왜소 음경과는 다르다.

잠복음경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음경과 주변 피부 조직이 잘못 부착돼 음경이 작은 것처럼 보이는 상태로 수술적 교정이 가능하다.

반면 매몰음경은 비만과 관계된다.

음경의 길이는 정상이나 복부와 두덩부위의 지방이 많아 성기가 작아 보이는 질환으로 초기 치료방법은 살빼기이다.

잠복음경은 대부분 포경이 동반된 상태로 그대로 두면 배뇨와 위생 등의 문제로 귀두포피염이나 요로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배뇨 시 포피가 부풀어 풍선처럼 보인다든지 소변을 잘 보지 못해 요폐가 될 수도 있다.

수술시기는 자아 성 정체성이 발달하기 이전인 18개월 미만이 좋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비뇨기과 하지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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