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법의 수호자이자 인권의 파수병인 검찰이 피의자를 고문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일은 암흑기의 독재사회에서나 있는 일이지, 어떻게 민주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라면서 “여러분들도 충격을 받았지만 저도 놀라움과 비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장시간에 걸쳐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법의 파수꾼이자 인권의 수호자인 검찰에서 일어날 수 있겠는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거듭 개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왔는지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검찰 스스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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