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선자 회견문 요지

발행일 2002-12-20 18:25: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인사말 = 우리는 오늘 참으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오늘의 이 승리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온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 대한민국의승리입니다. 저는 이 모든 영광을 국민 여러분과 해외동포 여러분께 바칩니다.

◇대통합의 시대 =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찬 새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7천만 온 겨레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사람들의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 노사가 화합하는 경제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 경제를 일으켜 취업과 실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겠습니다.

농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불우이웃과 장애인 등 모든 소외계층에게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실패를 겪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재기의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지 못한 데는 큰 아쉬움이 남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은 발견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한반도평화 = 북한 핵문제로 드리워진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다하겠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함께 한.미간 긴밀한 공조협력을 해나가겠습니다.

SOFA 개정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절실한 기대와 저의 입장을우리 정부와 미국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

한.미간의 우호동맹 관계는 21세기에도 성숙, 발전돼야 하며, 정부차원을 넘어양국 국민의 진정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 더욱 깊어져야 합니다. 양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지향하고 추구하는 문화국가로서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고 발전시켜나가도록 힘써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중국, 러시아, EU 등 우방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정권인수 = 빠른 시일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 새 정부 출범에 만전을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권인수 활동을 통해 현정권의 임기말까지 국정운영에 어떤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습니다. 서두르지않고 차근차근 해나가겠습니다.

◇대선의 의미 = 이번 대선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역사적 계기였습니다. 우리 국민은 사상 최초로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를 실천한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사상 최초로 수십만 유권자의 자발적 성금과 자원봉사를통해 대통령을 당선시켰습니다. 사상 최초로 정책과 비전 대결을 주도한 대통령을선출했고, 국민통합과 정치혁명을 주창한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그토록 열망하던 정치의 혁명적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이며, 세계에 자랑할만한일류 정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국민의 힘이었고, 높은 의식수준의 결과였습니다. 이제 그 누구도 우리가 선진국민, 일류 문화민족임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새정부 과제 = 이제 정치와 행정, 경제, 언론, 법조 등 사회시스템을 높은 국민의식 수준에 걸맞게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그것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며, 저와 차기 정부의 시대적 소명입니다.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위대한 저력과 가능성을 희망찬 미래로 실현시켜나가겠습니다. 반드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국민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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