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당사 `차별화’

발행일 2003-09-28 17:42: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여의도공원 인근 CCNM빌딩 4층에 세든 통합신당은 내달 1일 당사 개소식을 앞두고 내부시설 단장에 한창이지만, 의장실에 소파를 두지 않기로 했다.

임무영(39) 총무팀장은 28일 “구태의연하고 군림하는 분위기부터 없애자며 김원기 주비위원장이 소파를 두지 말라고 했다”며 “당사는 의장부터 말단까지 일만 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은 평당 보증금 53만-55만원, 월세 5만8천원에 약 1천평을 임대 계약했지만, 공용면적을 제외한 실제 이용평수는 500평밖에 되지 않아 5층을 추가 계약키로 했다.

통합신당은 이같은 협소한 공간 문제도 해결할 겸 기성 정당과 차별화를 위해 당사의 개념을 `개방과 효율’로 정해, 의장 접견실이나 비서 대기실 같은 의전 공간을 만들지 않고, 의장을 비롯한 고위당직자가 사용할 회의실부터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투명 유리로 벽을 만들었다.

당사 상주 인력도 민주당의 4분의1 수준인 50명 안팎으로 줄였다. “여사무원도의장∙비서실장∙상황실장∙총무위원장∙사무처장실을 합쳐 5명만 둘 것”이라고 임 팀장은 밝혔다.

다만 기자실의 경우 당초 사안이 있을 때만 이용하는 `브리핑룸’ 방식으로 운영하려 했으나 현실과 `타협’해 공간을 넓히고 취재 부스도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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