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국민청원 말도안돼`

발행일 2004-09-29 17:38: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열린우리당은 29일 한나라당 김덕룡원내대표가 국가보안법과 신행정수도 이전,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 등과 관련, 국민청원운동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반박했다.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청원을 하겠다는 것은 냉전시대의 낡은 이념 논쟁을 통해 전면전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신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해 청원 운운하는 것 역시 국민들을 세대결의 장으로 동원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관제데모‘ 주도 의혹과 관련해 “(행정수도이전) 법안이 성사되기 이전에 정부가 홍보하고 저쪽(서울시)이 비판할 여지는 있었을 지 몰라도 지금의 관제데모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관제데모를 통해 국책사업을 실현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권주자(이명박 서울시장)를 손보기 위해 여당이 관제데모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이 해석하는 것은 유아적이며, 더구나 이 시장이 박근혜대표처럼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불도저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더욱 유아적”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야당단체장 탄압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데 대해 “진짜 올드 패션”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런 올드 패션으로 정국현안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한나라당이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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