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들며 “군국주의 침략에 책임있는 A급 전범처형자들도 참배한다면, 고이즈미 총리의 의도가 어떻든 독일과는 정반대라는 인상”이라며 “나치를 철저히 단죄한 독일의 방식이 훌륭했다면 일본의 그것은 매우 하수”라고 비판했다.
또 “상대국의 기분을 어떻게 위로할지는 일본의 지혜와 도량의 문제가 아닐까”라며 “지난해 가을 일본이 상임이사국 진출에 손을 들었을 때 미묘했던 중국의 지지를 얻는 길도 있었다”며 ‘전몰자 위령’ 등의 제안을 예로 들었다.
와카미야 주간은 “고이즈미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되풀이하는 것은 좋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넘는 연출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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