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통령 주연 정치드라마 방영

발행일 2006-08-07 19:59: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CJ미디어의 영화전문 채널인 채널CGV는 여성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국 정치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원제 Commander inChief)를 30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40분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커맨더 인 치프’는 미국 ABC방송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방영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정치드라마로 미국 TV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시켜 화제를 뿌렸던 작품.

이 작품은 특히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미국의 잠수함이 북한의 원산 앞바다에 좌초하면서 북한과 핵전쟁 위기에 빠진다는 이야기의 에피소드가 10ㆍ11편에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주인공 매켄지 앨런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지만 끊임없이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화당 리더 하원의장과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의 근간을 이룬다.

‘커맨더 인 치프’에서 여성 대통령으로 열연한 배우 지나 데이비스는 2006년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널CGV 관계자는 “북한을 소재로 한 민감한 에피소드가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차기 대권주자로 여성이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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