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드라마 `에어시티` 조용한 종영

발행일 2007-07-09 18:08: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공항 내 전문직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ㆍ이서윤, 연출 임태우)가 조용히 막을 내렸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영된 ‘에어시티’ 마지막회의 전국 시청률은 10.7%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시청률은 11%로 나타났으며 최고 시청률은 12.4%였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도 ‘에어시티’는 9.4%의 시청률로 종방했다.

톱탤런트 이정재와 한류스타 최지우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에어시티’는 제작비로 60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국제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사건을 국정원 요원과 공항 직원들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밀도감 있게 그려나갔다. TV 드라마 최초로 국가정보원 청사의 촬영이 허가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제한된 공간 내에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는 바람에 소재 제약이라는 한계에 쉽게 부딪힌 데다 복잡한 러브라인 설정 등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떨어뜨려 ‘하얀 거탑’ 이후 본격적으로 전문직 드라마의 모습을 원했던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느낌이었다.

한편 ‘에어시티’ 후속으로 14일부터 수애, 이정진 주연의 ‘9회말 2아웃’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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