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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교 학생 회의 참여WHO 등 위원회 의제 조사 기초결의안 작성·채택까지

2018.09.13

정동고 모의 유엔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제 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br>
정동고 모의 유엔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제 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구 정동고등학교는 지난 8월4일~5일까지 모의 유엔총회(이하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명은 제3회 JYDMUN (Jungdong Youth of Daegu Model United Nations)로 이날 총회에는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주체가 돼 회의에 참여하는 대회로 정동고등학교에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은 각각 UNESCO (유엔 교육과학 문화기구), WHO (세계 보건 기구), UNHRC (유엔 인권 이사회) 3개의 위원회 중 하나를 결정했다.

이후 자신이 속한 위원회 의제에 대한 의견 및 근거 전달을 위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기초결의안을 작성한다.

작성한 결의안을 총회에 부쳐 총회에서는 각 위원회의 결의안을 발의하고, 채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채택 과정은 학생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과반수 찬성으로 결의안이 통과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회별로 ‘분쟁으로 인해 약탈 및 파괴된 문화유산의 반한 및 보호 방안 모색’, ‘개발도상국에서 발병하는 결핵 예방 및 확산 방지에 관한 해결방안 모색’,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원주민의 인권침해 및 기본적인 자유권 박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의제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했다.

총회 첫째 날인 4일에는 사무총장을 맡은 정동고등학교 3학년 오승훈군의 개회선언과 함께 대회는 시작됐다.

정해진 위원회별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미리 작성한 입장 표기문을 바탕으로 회의가 시작되기 전 서로의 의제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했다.
이후 오프라인 회의와 온라인 회의를 통해 대회가 진행됐다.

오프라인 회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오후 6시까지 서로의 의견을 모으는 회의다.
온라인 회의는 오프라인 회의가 끝난 후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9시부터 시작해 회의 중 부족했던 자료를 바로바로 찾아가면서 진행하는 회의이다.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오프라인 회의보다 온라인 회의가 좀 더 원활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둘째 날은 전날 온라인 회의에서 나온 의견과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결의안 작성을 해나갔으며 이번 총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3개 위원회 결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사무총장을 맡은 오승훈 학생은 “내용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사실 아쉬운 점도 많았고 사건 사고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4~5달을 넘게 준비한 것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뿌듯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데 사무국 중 정동고 학생이 저 혼자다 보니 혼자서 학교와 사무국 의견 조율을 진행해 나가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오승훈 학생은 모의 유엔 참가권유에 도움이 될 만한 것에 대해 “다른 것보다 고생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끝났을 때의 뿌듯함은 컸다.
그리고 자주 하다 보니 대화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모의유엔 총회는 문과생이 많이 참여하는 대회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기 쉬운데 WHO나 UNODC처럼 이과생이 있어야 내용면으로나 완성도가 올라가는 위원회도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오승훈 학생은 이과생으로 “총회 참여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며 총회 참여에 대해 설명했다.

에콰도르 대사로 총회에 참석한 제갈선(강동고 2학년)학생은 에콰도르 선택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중남미 아메리카 문명에 관심이 많았다.
에콰도르도 그런 역사를 가진 나라 중의 하나라서 에콰도르를 선택하게 됐다”며 “이제까지 모의 UN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 참가했다”며 총회 참여에 대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총회에서의 바라는 점에 대해 “앞으로도 모의 UN이 계속 이어져 많은 학생들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점심은 햄버거 말고 다른 것 좀 먹고 싶다”며 재치를 발휘했다.


박대창
정동고등학교 2학년
대구시 교육청 교육사랑
기자단 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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