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대비전략…중위군 3번 복수지원 잘 활용해야

발행일 2018-11-25 19:27: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확인…대학별·모집단위 달라 다군 지원시 지원자 많아 경쟁 합격선 상승 불가피

수능 후 수험생은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후 수능 성적이 발표(12월5일)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정시모집 대비전략을 살펴본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대비전략

①대학별 정시모집 요강 분석해야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은 면접ㆍ구술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②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올해에도 대부분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

③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중 줄어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정시에서 비중이 줄어들었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연세대와 이화여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④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 선택해야

정시에서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⑤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이 적고 가군과 나군 모집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은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 전략

①최상위권 점수대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 유ㆍ불리 문제가 발생하며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②상위권 점수대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③중위권 점수대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④하위권 점수대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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