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시모집 유형별 요강…학생부 비중 상승, 나에게 유리한 전형 찾아야

발행일 2018-02-11 19:57: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학생부 위주 교과 전형
교과성적 위주 선발
가장 많은 인원 뽑아
지방대 대부분 시행
■학생부 위주 종합 전형
비교과영역 종합 평가
학업 능력 미달 학생
특기·장점 있으면 유리
■논술 위주 전형
작년에 비해 5~10% 감소
정원 20% 넘는 대학 많아
여전히 수시서 큰 비중



◆수시 학생부 위주 교과 전형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 중 교과 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시행한다. 주로 학생부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대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시행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국민대는 교과성적 우수자전형에서 456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이화여대는 고교추천전형에서 400명을 선발하며 전년도의 단계형 전형과 달리 학생부 교과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일괄 선발하며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중앙대는 567명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국외국어대는 189명을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양대는 298명을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이 외에도 많은 대학이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시행한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위주로 일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학생부가 좋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어서 합격하기는 쉽지가 않다.

지방 대학들은 수시전형 중 학생부 교과 전형을 통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중은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수시 학생부 위주 종합 전형

① 학생부 종합 전형의 특징

2019학년도에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8만4천76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와 수능 및 대학별고사(논술고사 등) 등의 학업능력 중심으로 선발하던 전형에서 벗어나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포함한 서류(자기소개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업 능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잠재적인 능력이나 본인만의 특기나 장점이 있을 경우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공인외국어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반영하지 않는다.

②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전략

우선 비교과영역에 대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비교과영역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내용을 포함한다. 본인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나타내 줄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은 자신이 지망하는 모집단위의 특성과 관련된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말한다.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내용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 외에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의 내용도 중요하고 일부 대학들은 자신이 읽은 책 가운데 독후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교과 성적 관리도 중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각 대학은 기본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과 성적을 참고하되 비교과영역과 관련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대학마다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대학은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 유형을 미리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지 찾은 다음 준비를 해야 한다. 지원 자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요구하는 서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서류를 요구하며 입학사정관들이 1차적으로는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챙겨 둘 필요가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실적의 결과도 중시하지만, 과정도 꼼꼼하게 체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준비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의 현재 모습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많이 본다.

이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지만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체로 일반전형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일부 대학들은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같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대는 4개 영역 중에서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의 경우 인문ㆍ자연 각 2과목 등급합이 4 이내에 들어야 한다.

심층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면접을 시행한다. 대학마다 면접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대학에서는 서류평가를 통해 1단계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상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본다. 이때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자신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도 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내용과 자기소개서에서 서술한 내용을 중심으로 중요한 활동과 그 세부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수시 논술 위주 전형

2019학년도 수시 논술 위주 전형은 31개 대학에서 시행한다.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전년도에 이어 대학별로 5~10% 정도 감소했다. 서울시립대 188명에서 168명, 경희대 920명에서 820명, 서강대는 348명이 355명, 성균관대는 1천154명이 957명, 한양대 421명에서 399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논술 위주 전형 선발 규모가 줄었지만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들이 여전히 많아 수시모집을 준비하는데 논술고사는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는 여전히 수시모집에서 주요 전형요소이다.

최근 논술은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논술고사가 너무 어렵다는 비판에 따라 최근에는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많다. 3~4년 전보다 쉽게 출제되고 있으나 상대 평가임을 감안하고 합격자의 답안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답안을 작성하고 대학의 예시답안과 비교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전형에서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이다. 논술 위주 전형에서는 학생부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모집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수능 최적학력 기준이 없는 학교도 11개 대학이 된다(아주대 의예과 제외). 또한 3학년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평소에 논술고사 준비를 꾸준히 할 경우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가 있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수능 시험 이전에 치르는 대학도 있다. 대체로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이전에 시행한다. 수능 시험을 앞둔 시점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논술고사 준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 수능 시험 마무리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가야 한다면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하고 논술고사 준비를 평소에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정 시간을 논술고사 준비에 할애하고 여름방학 때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이를 참고하는 것은 논술 대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방법의 하나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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