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고 “학생들 ‘진로 로드맵’ 설계 돕는다”

발행일 2018-10-10 19:55: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4> 대구 달성고

은종태 달성고 교장은 “학교의 주요 결정은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며 “9월 초 도서관과 220석 규모의 시청각실을 완공해 교육활동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종태 대구 달성고 교장은 IMSTAR(I’m STAR)라는 말을 자주 쓴다.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길러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에서다.

이 학교는 1973년 개교해 현재 1만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다. 자율형 공립고는 2011년 지정됐으며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인성과 창의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달성고는 ‘바른 인성을 가진 창의 융합형 인간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바르게 보고 참되게 배워 의롭게 살자’라는 교훈과도 관련이 있다. 인성함양과 열린 마음을 통한 창의성 교육이 달성고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은 교장으로부터 달성고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 활동은?

△지역 연계 활동은 지역사회 탐구활동, 근대골목 답사 프로그램 등 지역 사회 이해와 봉사활동, 지역사회와 공동 행사 개최나 참여를 통한 소통과 신뢰 구축 활동, 지역사회 시설 개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서구문화회관에서 매년 개최되는 서구 문화 축제에 서구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와 연합해 동아리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또 내당4동 주민 센터에서 주관하는 공감 페스티벌에도 참여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학급별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통해 이뤄진다. 학교와 가까운 두류공원과 신천둔치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봉사활동도 있으며 프론티어 봉사단은 정기적으로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를 펼치기도 한다.

학부모와의 소통은 아이엠스쿨과 학급밴드를 통해 이뤄진다. 아이엠스쿨은 가정통신문이나 공지사항 등으로 학부모에게 학교 소식을 전하고 학급별 소식은 학급별 밴드를 통해 알려 학교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

특히 학부모와의 소통 프로그램으로는 6년째 계속되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인문학 힐링 여행’이다. 이는 학부모-학생-교사가 함께 떠나는 문학과 역사 여행으로 특별한 추억 만들기와 가족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교육 활동을 꼽는다면?

△My Way 진로 로드맵은 입학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진로를 정한 일종의 ‘진로 안내표’이다. 이는 입시 자기소개서 항목을 바탕으로 진로에 따라 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알고 대비하게 하는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달성바칼로레아를 통해 IB교육과정 도입에 초점을 맞춰 3년째 프랑스식 논술시험, 바칼로레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자유로운 사고력과 상상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는 논술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에서다.

아울러 1학교 1인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성은 바르게 판단하기, 바르게 행동하기,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배려하기로 나눠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SW선도학교 운영, 상대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기록한다는 뜻을 가진 기단녹장, 북라톤, WITH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인문학 힐링 여행 등 달성고만이 가진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은 교과중심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 특별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규교육과정은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1학년부터는 문ㆍ이과 구분없는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정규교육과정을 보완하기 위한 플러스(+) 교육과정으로는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교육과정, 소수선택교육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올 1학기에는 정규교육과정에 개설되지 못한 철학, 심화수학, 프로그래밍 교과가 개설됐으며 2학기에는 중국어, 경제, 물리실험, 음악실기가 운영 중에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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