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모여 아름다운 도시로”

발행일 2015-11-26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15 교육기부 공모전 시상식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구일보가 주관한 ‘2015 교육기부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25일 오후 본사에서 열렸다. 입상자들이 우동기 대구교육감(두번째줄 왼쪽 다섯번째), 이후혁 본보 사장(여섯번째)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제가 가진 조그만 재능을 보여드린 것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다니…”

올해 대구지역 교육현장에서 이뤄진 각종 교육기부활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2015 교육기부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25일 오후 대구일보 6층 편집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구일보가 주관한 교육기부 우수사례 공모전은 대구지역 교육공동체의 교육기부 문화 확산과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내가 만난, 세상을 밝히는 보석들!’이란 제목으로 참여한 능인고등학교 이상균(44) 교사가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재중학교 박소정(1학년) 학생은 ‘책으로 하나 된 소중한 시간’, 죽전초등학교 서경희(42) 학부모는 ‘글쎄, 책을 읽어주러 가야 하는데 들으러 가네’로 우수상의 영예를 각각 차지했다.

박소정 학생은 “팔공산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후 선생님의 조언으로 당시 활동 후기를 글로 남긴 것이 이번 공모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시 한번 그 사회복지시설에 봉사하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멀리 아프리카 콩고에서 배움을 찾아온 유학생도 참석해 감동을 주었다. 대구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바우마 프리젠트 비탐바(27)씨는 훗날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여를 위해 기부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느낀 내용을 잔잔하게 풀어내 장려상을 받았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이들이 존중받고 배려받는 도시가 인간이 사는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아닌가 한다”며 “사소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육재능기부 등이 모여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후혁 대구일보 사장은 “재능기부는 남을 위한 일이지만 그만큼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사실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더 많은 기부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 세상을 바꿔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다음 달부터 수상자 인터뷰를 통해 매주 차례로 소개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수상자 명단

◇최우수(대구시교육감상) 이상균(능인고 교사)

◇우수(대구일보사장상) △박소정(서재중 1학년) △서경희(죽전초 학부모) △최영수(크레텍책임 주식회사 회장)

◇장려(대구일보사장상) △홍선주(동부초 교사) △이채영(동부초 5학년) △윤혜실(침산초 교사) △안형찬(능인고 2학년) △송현진(죽곡초 학부모) △바우마 프리젠트 비탐바(대구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입선(대구일보사장상) △황경심(이현초 학부모) △김현숙(동중 교사) △조은진(매동초 5학년) △최선향(대청초 교사) △변지현(북동초 학부모) △김혜민(대구교대 1학년) △강미경(황금초 학부모) △정덕표(한패밀리병원 이사장) △김순임(신서초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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