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8일 사교육 경감을 위한 4대 전략 18개 세부과제를 수립, 올해부터 교직원 5대 과제 실천운동을 핵심과제로 실천하는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과제에는 방과후학교 운영방식을 현행 과목 선택에 교사 선택도 포함하는 등 철저한 선택형으로 하기로 했다. 교직원 실천과제는 △사교육비 줄이기 △방과후학교 참여하기 △자녀 삶의 멘토 되기 △1인 1교육기부 △사교육 영향 없는 학교 행사 만들기 등 5대 과제다.
그러나 교사 또한 사교육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학부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천 운동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사교육 경감대책 마련을 위한 시교육청의 관련 조사(조사대상 교직원 2천366명: 학교 2천229명, 청ㆍ직속기관 239명, 조사기간 4월6~12일)에서 응답자의 57.3%가 교과 및 논술 사교육, 50.2%가 예체능 사교육에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사교육 경감의 핵심 정책인 교직원 자녀의 방과후학교 참여율(2015년 12월 기준)은 66.2%에 불과했다. 같은 해 대구방과후학교 참여율(2015년 4월 기준)은 80.5%였다. 초등의 경우 방과후프로그램 1~2개 참여율은 54.8%, 특히 중학교의 경우 한 개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않는 비율도 53.5%나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동체의 사교육 경감 실천운동은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직원으로서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본분을 수행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 선언적 의미의 실천운동”이라며 “연차적으로 학부모 및 대구시민으로 그 실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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