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사회인 꿈꾸며 함께 노력”

경북여상 ‘취업반’3학년, 원서접수 시작으로사회에 첫발 내디딜 준비공공기관·은행 취업 목표모의면접·시나리오 작성실전연습 통해 자신감 ‘업’

2017.05.18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취업준비반 학생들이 취업 면접 준비를 위해 면접과 관련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br>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취업준비반 학생들이 취업 면접 준비를 위해 면접과 관련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4월은 취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는 학기초 취업을 위한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부산한 계절이기도 하다.

3학년이 되면 졸업예정자가 돼 본격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해야 한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원서 작성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1차 원서접수를 위해 학생들은 기업에 맞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은 질문 문항에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몰라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정해진 문항에 자신에 대한 답변을 솔직하게 쓰면 되는 자기소개서이지만 막상 이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었을 때는 어떻게 관계를 다시 극복했는지 등 과거 어려웠던 상황을 차근차근 되짚어 생각하다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답변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때로는 친구들에게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1차 원서접수에 통과하면 2차 관문인 필기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필기시험은 ‘NCS 국가직무기술평가’를 도입한 시험이다.
이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를 산업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시험이기에 역시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관문이다.

2차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면 3차 관문인 ‘면접’을 준비한다.
1차원서 접수를 위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답변을 하는 자리이다.
보통 면접은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로 이루어지는 질의응답 형식의 기본적인 면접 형태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본면접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면접이 있다.
‘PT 면접’, ‘토론 면접’, ‘세일즈면접’, ‘1박 2일 합숙면접’ 등이 있는데 기업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면접을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면접을 보게 될지 모른다.
이를 위해 1차 지원서 접수와 동시에 면접까지 염두에 두고 연습에 들어간다.
조를 짜서 토론하기도 하고 서로 청중이 되어주면서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응하는 것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서로 면접관이 되어주며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연습을 한다.

3차 면접 관문을 통과하면 최종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임원면접이다.
최종 관문에서 치러지는 면접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면접이다.
이렇게 4차까지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면 사회로의 첫발을 내디딜 기회가 주어진다.

경북여상은 올해 3학년 학생 중 5명~10명이 공공기관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은행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차 원서에 통과한 몇몇 학생들은 지난달 17일부터 3개 은행 면접 준비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취업반에서 1년 동안 시나리오 작성과 모의면접 등의 기본적인 면접 스킬을 배우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서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취업반 학생들은 틈만 나면 거울 앞에 서서 바른 자세로 웃는 연습을 한다.
면접을 위한 준비 연습은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또 주말에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다.

대구은행에 최종합격한 황혜린 학생은 “다른 친구들 앞에서 처음 말도 못했는데 대구은행에 입사할 수 있었던 것은 취업반 선생님들의 트레이닝 덕분이었다.
특히 실제 면접 기출 질문에 대비해 연습한 면접 시나리오를 통해 더욱 발전될 수 있었다.
또한 매일 취업반 친구들 앞에서 모의면접을 한 것이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여상 취업반은 특별한 전통이 있다.
여학생들의 머리에 유심히 보면 전통을 발견할 수 있다.
단발머리다.
단발머리를 한 학생이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경북여상만이 가지고 있는 속설에 따라 취업반 학생들 역시 하나같이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진학과 취업에 정점을 찍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은 오듯 이 순간을 이겨내면 반드시 꿈을 펼칠 날이 올 것이다.
사회에 내딛는 첫발과 함께 펼칠 각자의 꿈을 위해 경북여상의 불은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 6기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이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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