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등 관련 시스템 관리 전문가

발행일 2017-05-23 20:15: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9> 전자상거래사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가 지난 2015년 기준 31억 명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에서도 4천300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는 최고를 자랑한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을 바탕으로 2015년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자상거래액은 온라인쇼핑몰 기준 53조8천883억 원 정도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외국에서 1조7천281억 원의 물품이 수입됐다.

전자상거래는 주로 인터넷을 이용해 이뤄지고 2016년에는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인터넷전자상거래 액수를 초과해 모바일 중심 전자상거래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원인은 인터넷 인프라에 있지만 전자상거래가 바쁜 현대인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주도하는 공급자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가게와 같은 특별한 공간이 필요 없어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사이버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정보나 광고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인터넷 통신기술 발달과 더불어 비디오 기법을 이용한 ‘V-commerce 방식’을 통해 보다 생생한 상품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지난 2016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하는 주요 이유로는 △제품의 가격 비교가 쉽다 △할인행사가 많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다 △원하는 제품을 찾기가 쉽다 △판매하는 제품이 다양하다 등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방식과 물류

경제활동의 최종적 목표는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다. 궁극적으로 기업이나 유통업체가 이익을 남기는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에 의해서다. 그래서 상업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 상품을 많이 판매하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가게는 상품 전시를 통하여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일으켜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통로다.

가게는 많은 비용이 투자되고 오는 손님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전자결 제 시스템을 도입해 가게를 대신할 수 있고 인터넷이 발달해 5천100만 명 이상의 국내 고객과 72억 명의 지구촌 고객들이 누구나 원하면 실시간으로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갈수록 증가하는 이유다.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과 기기의 보급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한 모바일 쇼핑이 인터넷 쇼핑을 앞질렀다.

모바일 쇼핑은 인터넷 쇼핑에 비해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은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하다. 모바일 쇼핑이 인터넷 쇼핑을 앞선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위치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정보 검색이 가능하고 통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은 앱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성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서 개인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전자상거래는 거래하는 당사자들에 따라 그 방식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형태가 기업과 소비자(B to C) 간에 이루어지지만 기업과 기업(B to B), 기업과 정부(B to G), 소비자와 소비자(C to C) 사이에서도 이뤄진다.

활발한 전자상거래와 함께 물류업도 성업 중이다. 예전의 가게를 중심으로 하는 구매활동에서는 구매한 상품을 고객이 직접 운반해 가기 때문에 물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에서는 모든 상품이 우편물이나 택배와 같은 물류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때문에 물류산업의 도움이 없으면 전자상거래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는 매장 대신에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창고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물류 창고는 교외의 교통 요충지에 두는 경우가 많다.

결국 21세기에서는 현물 시장 중심의 경제활동이 전자상거래와 물류 중심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어 전자상거래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관리사와 전자상거래운용사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전자상거래관리사, 전자상거래운용사로 불린다.

전자상거래운용사는 실무적인 일을 하는 기술자로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운용사가 되려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함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하며 누구나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해 운용사가 될 수 있다.

전자상거래관리사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 보유자라고 할 수 있다.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2급 관리사는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에 관한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포토샵 CS3 또는 드림위버 CS3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전자상거래관리사 1급은 2급 자격증을 취득 후 전자상거래 업무에 2년 이상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3년 이상 전자상거래 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전자상거래사의 평균 연봉은 2천743만 원 정도이며 많은 경우에는 3천434만 원, 적은 경우에는 2천165만 원 정도 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도움말 청소년라이프디자인 대표 윤세환

CS3 등 프로그램 다룰 줄 알아야전자상거래사 이모저모

◆인터넷 관련 주요 통계 및 자료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 31억 명.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 수: 4천30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2014년 기준): 1천920만 명.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 통관액(2014년 기준): 15억 4천492만 달러.

-2016년 말 서울시 전자상거래업체 수: 6만3천566곳(실제 활동 중인 업체 수)

◆온라인 쇼핑몰 관련 주요 통계

-2015년 온라인 쇼핑몰 주요 판매 상품과 판매액

여행 관련 상품(9조9천818억 원), 의류 관련 상품(8조4천673억 원), 생활자동차용품(6조6천721억 원), 스포츠레저용품(5조8천450억 원), 가전전자통신기기(5조8천800억 원), 음식 및 식료품(4조8천569억 원).

◆온라인 쇼핑의 장점과 단점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의 종류가 많고 가격이 시장에 비해 저렴하다.

-고객이 다양하고 상품 가격 비교가 용이하다.

-결제를 비롯한 정보 보안의 문제가 남아 있다.

-상품의 품질에 대한 보증 문제와 환불 또는 교환에 있어 다소 문제가 있다.

◆전자상거래관리사 국가기술자격 시험

-1급 전자상거래관리사

ㆍ필기시험(객관식): 전자상거래 기획, 전자상거래 운영 및 관리, 전자상거래 시스템 운영 및 관리, 전자상거래 기획, 전자상거래 관련 법규

ㆍ실기시험(서술작업형): 전자상거래 실무

-2급 전자상거래관리사

ㆍ필기시험(객관식): 전자상거래 기획, 전자상거래 운영 및 관리, 전자상거래 시스템 운영 및 관리, 전자상거래 기획, 전자상거래 관련 법규

ㆍ실기시험(작업형): 전자상거래 구축기술(사용 프로그램 : 포토샵 CS3 이상, 드림위버 CS3 이상)

-합격 기준

ㆍ필기시험: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ㆍ실기시험: 100점 만점의 60점 이상.

◆전자상거래운용사 국가기술자격 시험

-시험 과목 

ㆍ필기시험(객관식): 인터넷 일반, 전자상거래 일반, 컴퓨터 및 통신 일반.

ㆍ실기시험(작업형): 전자상거래 구축 기본기술.

-합격 기준

ㆍ필기시험: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ㆍ실기시험: 100점 만점의 70점 이상.

◆전자상거래관리사 및 운용사 응시 자격

-전자상거래관리사 1급: 2급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 실무 종사자, 또는 3년 이상 해당 실무 종사자.

-전자상거래관리사 2급 및 전자상거래운용사: 자격 제한 없음.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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