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파킨슨병 등 초기 신경병증 치료제 개발 기여

2017.07.17

DGIST 이성배(오른쪽) 교수와 황대희 교수가 연구실에서 자신들이 규명한 부분을 설명하며 한 자리에 섰다.<br>
DGIST 이성배(오른쪽) 교수와 황대희 교수가 연구실에서 자신들이 규명한 부분을 설명하며 한 자리에 섰다.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신경병증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연구가 DGIST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DGIST(총장 손상혁)는 뇌ㆍ인지과학전공 이성배 교수 연구팀과 뉴바이올로지전공 황대희 교수 연구팀이 뇌신경 세포에서 수상돌기 특이적 골지체가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초기 신경병리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폴리글루타민 뇌질환의 초기 신경병리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활용하면 독성 단백질에 의해 공통적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들의 초기 신경병증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뇌신경세포에서 세포소기관 가운데 하나인 골지체 중 수상돌기 특이적 골지체가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신경병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또 폴리글루타민 독성 단백질에 의해 발병되는 헌팅턴 무도병, 척수소뇌변성증 등의 퇴행성 뇌질환 모델에서 뇌신경세포의 세포막을 공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 특이적 골지체의 변형이나 이상이 뇌신경세포의 형태적 변형을 유발해 퇴행성 뇌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최근 고령 인구 증가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에 걸리거나 예전에는 알 수 없었던 난치성 퇴행성 뇌질환을 겪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나 치료제 개발은 미흡한 상황이다.

DGIST 뇌ㆍ인지과학전공 이성배 교수는 “뇌신경세포의 수상돌기 특이적 골지체가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신경병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질병의 초기 단계를 회복함으로써 퇴행성 뇌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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