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호찌민 기술교육대학 방문 자동차공학 인재양성 ‘맞손’

발행일 2017-07-24 20:17: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베트남 호찌민기술교육대학교 자동차에너지공과대학이 자동차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일 황평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학과장은 베트남 호찌민기술교육대를 방문해 도 반 충 총장과 응 푹 손 자동차에너지공과대학 학장을 만나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미래 자동차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및 교수 교류, 교육 체계에 대한 공동 연구, 원격 강좌, 아시아대학연합(AUN)의 공학인증프로그램 및 한국의 공학인증(ABEEK)프로그램 수행에 따른 협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황평 자동차기계공학과 학과장은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기술과 연구력을 습득한 교수들이 호찌민기술교육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어, 자동차공학 인재 육성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찌민기술교육대에는 영남대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수 3명이 재직 중이다. 이들 중 2명은 부학장, 1명은 학과장을 맡는 등 호찌민기술교육대 주요 보직을 맡으며, 영남대와 한국에서 배운 공학 지식과 경험을 베트남 인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도 반 충 베트남 호찌민기술교육대 총장은 “자동차공학 분야의 교류 협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영역에 걸쳐 양 대학 간 포괄적인 MOU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찌민기술교육대는 1962년 설립된 재학생 2만 명 규모의 공립대학으로 취업률이 98%에 이를 정도로 교육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호찌민기술교육대에서 열린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김병일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참석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연구’에 대해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대학생들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기술력, 영남대 유학에 대한 질문으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영남대 교수들은 MOU 체결 후, 21일 같은 대학에서 개최된 IEEE 국제학술대회에도 참석해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의 동남아시아 지역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하이브리드 모터사이클’에 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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