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응용력 향상…중·상위권은 취약점 분석 필요

발행일 2017-08-06 19:32: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회·과학탐구, 영향력 향상
자료 분석·적응 능력 키워야

수능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시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실효성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능 100여 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에 한창이다.


수능이 100여 일 남은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근 수능에서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고 중상위권은 어느 특정 과목을 포기하고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능 100여 일을 앞둔 시점, 영역별 출제 경향과 학습대책을 짚어본다.

◆과목별 출제 방향 및 학습 대책

△국어

최근 3~5년 동안 국어 문제를 풀어보며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은 국어가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국어는 좀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있지만, 교과서와 방송교재에 있는 지문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교과서를 정독하며 방송교재에 나오는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자신이 읽어 보지 못한 생소한 지문이 주어지더라도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독해의 원리와 요령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

언어감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 새로운 지문의 문제를 접해야 한다. 출제 빈도가 높았던 글을 장르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교과서와 이미 공부한 참고서로 국어 과목 전반의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한다. 최근 3년간의 기출 문제를 통해 난이도와 문제 유형을 직접 체험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실전 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요령과 방법을 터득한다.

-EBS 교재 활용 방법

※문학 제재: 거의 모든 문항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된 작품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 목록을 정리해 이해ㆍ감상 위주의 보충ㆍ심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문학 제재: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교재에 있는 지문을 짜깁기 형식으로 발췌하고 있다. 비문학 제재는 수능에서 EBS 교재를 반영하더라도 소재, 개념,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관련 정보를 추가해 지문을 새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EBS 교재 내용이 재구성된다 하더라도 한 번이라도 접한 내용이면 독해 과정에서 도움이 되므로, 독해 훈련 차원에서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수학

수학은 인문ㆍ자연계 모두 입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과목이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뿐만 아니라 수시 및 정시모집의 논구술고사 대비를 위해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까지 다루어야 보아야 한다. 중하위권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집으로 실전 훈련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문ㆍ자연 모두 쉬운 수능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정리한 후 실전문제를 통한 충분한 연습으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상위권

당장의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넓은 안목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수학적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풀이 과정을 중시하며 기본 개념 소홀히 하지 않고 반복 학습해 실수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중하위권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은 나중에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정리한 후 쉬운 문제집으로 끝까지 답을 보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 활용 방법

※기출 문제와 더불어 EBS 교재에서 기본적으로 다루어지는 개념과 문제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이미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익숙한 문제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스스로 확인하며 학습하는 것이 실제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고,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지난해보다 당락 결정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최저등급으로 적용하고 있고, 정시에서 이화여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등급에 점수를 부여하는데 이때 등급 경계선에서는 원점수 1점 차이로 실제 5~10점 손해를 보기 때문에 최상위권도 감각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영어는 상대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휘 수준과 지문 난이도를 조금만 높이고, EBS 지문을 조금만 변형해도 난이도가 높아져 3.5점 정도는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절대평가로 인한 변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월 모평보다는 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BS 교재 활용 방법

※지문 반영률이 아주 높지만 지문을 변형하고 질문 내용을 새로 구성하기 때문에 지문의 구조를 이해하며 독해를 해야 하고,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영어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올해 탐구과목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특히 자연계는 탐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사회

단순 암기식보다는 종합적인 판단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서의 큰 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사진이나 도표, 그림 등 각종 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계속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실생활과 연관되거나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을 교고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할 필요가 있다.

-EBS 교재 활용 방법

※6월 모의평가에서도 EBS 교재에 수록된 자료를 활용해 출제된 문제가 많았다.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은 복잡하고 낯선 자료들을 분석하는 유형으로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EBS 교재에서 다룬 자료가 수능의 고난도 문항에 활용된다면, 자료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EBS 교재를 풀 때는 정답을 찾는 데에 초점을 두지 말고, 새로운 형식의 문항 구성이나 자료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과학

자주 출제되는 주요 단원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오는 그림이나 사진, 기타 여러 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다양한 자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실생활과 연관되거나 시사적인 문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신문이나 잡지, 뉴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EBS 교재 활용 방법

※과학탐구 영역은 EBS 교재에 제시된 자료들이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여 EBS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자료들을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정리한 자료들을 변형시켜 문항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점수대별 학습전략

-상위권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력과 추리력을 기르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거듭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난해에도 최종마무리학습에서 기본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한 두 문제를 실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ㆍ하위권

남은 100여 일 기간 중에 가장 큰 폭의 성적향상이 일어날 수 있는 집단이다. 많은 문제집을 건성으로 보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철저하게 이해하며 끝까지 혼자서 풀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원리와 개념을 가능한 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문제집은 쉬운 것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취약점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세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문제가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어느 특정 과목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김창원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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