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대장암·대장용종 식별 가능 바이오센스 개발

2017.08.07

혈액을 통한 대장관련 질환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바이오 센스를 개발한 대구한의대 박종필 교수와 임종민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실에서 실험도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br>
혈액을 통한 대장관련 질환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바이오 센스를 개발한 대구한의대 박종필 교수와 임종민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실에서 실험도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혈액을 통한 대장암과 대장용종 식별이 가능한 바이오 센스가 개발됐다.

7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는 대구대와 중앙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미량의 혈액을 통해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식별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비만, 흡연, 음주 등 식이 요인과 가족력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으로 장의 안쪽에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된다.

이에 연구팀은 파지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선정해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했으며, 합성된 펩타이드를 금속 표면에 고정화해 전기화학적 검출방법을 사용, 미량의 환자 혈액으로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식별이 가능한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박종필 대구한의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대장내시경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환자의 혈액만으로 정확하게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검증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비싼 기기가 필요하지 않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대장암 조기진단 법이다”고 말했다.

이번 박 교수의 연구에는 학부 때부터 국가연구과제에 참여해 실력과 경험을 쌓은 임종민씨(제약공학과 석사과정)도 참여해 연구과제를 주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엔 바이오일렉트로닉스’ 7월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으며, 대장암과 대장용종 조기식별을 통한 진단과 검출에 관한 원천기술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혈액을 통한 대장관련 질환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바이오 센스를 개발한 대구한의대 박종필 교수와 임종민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실에서 실험도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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