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AI, 양계용 한방보조 사료로 예방 가능해진다”

발행일 2017-08-14 19:54: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Food Genic’팀 개발…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대장균 번식 억제 효과 높여 품질 향상 성과

계명대 Food Genic팀을 이끌고 있는 김승환 학생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6차 산업 모델 공모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국장, 김승환 학생)


조류인플루엔자(AI)예방을 위한 한방보조 사료가 개발돼 양계농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14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Food Genic’팀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 모델 공모전에서 양계용 한방 보조사료를 개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Food Genic팀은 김승환(식품가공학전공 4학년)학생을 포함해 이예림(문헌정보학전공 3학년), 구혜림(공중보건학전공 1학년) 등이 참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들에게 농식품 분야 창업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관으로 열렸다.

‘Food Genic’팀의 대표를 맡은 김승환 학생은 지난해 양계농장에서 AI로 살처분되는 가금류를 보고 한방 보조사료 개발에 착수했다.

한방보조 사료는 망개 뿌리, 대추, 우엉 등의 부산물을 주원료로 향균활성 및 면역력 증진 물질을 포함했다.

이렇게 개발된 사료는 당밀과 유용 미생물을 첨가한 후 발효해 장내 유용미생물과 소화흡수율을 증진시켰다. 이를 통해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의 번식 억제 효과를 높였다. 3개월가량의 실험을 통해 계란의 품질도 향상시켜 양계농장에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어 김승환 학생은 지난 3월 (주)신흥바이오메디를 창업해 판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환 학생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계명대의 창업현장실습프로그램과 창업비즈니스모델, 요즈마사업계획 수립 등의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김승환 학생은 ‘필름형 비타민 제조방법’,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천연 향균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등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도 교수를 맡은 김창완 교수는 “창업교육센터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글로벌-이노베이션 챌린지, 요즈마-캠퍼스, 프랑스 에클리아대학 창업연수, 해커톤 교육)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 및 고등학생 108개 팀이 참가했으며 창업시 법률자문, 지식재산권 자문, 경영컨설팅, 기술이전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