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올해 행정고시 3명 동시합격 ‘경사’

천마인재학부 배출 성과 권유림·이재준·강효민씨 내년 5월 공직생활 입문

2017.11.13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출신의 행정고시 합격 3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br> 왼쪽부터 강효민, 권유림, 이재준씨.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출신의 행정고시 합격 3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강효민, 권유림, 이재준씨.


영남대 천마인재학부가 올해 3명의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원 30명의 소규모 학부에서 한꺼번에 3명의 고시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주인공은 지난해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를 졸업한 권유림(27ㆍ재경직)씨와 4학년 이재준(27), 강효민(24ㆍ이상 일반직)씨.
이들은 내년 5월 연수원 생활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다.

권유림(재경직)씨는 “평소 시장질서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재경직만 줄곧 응시했다.
연수를 마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무를 하며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민(일반직)씨는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 직접 스포츠에 참가해 즐기기도 하고, 청소년 야구대회 등에서 봉사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소외계층의 체육환경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공직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대학 고시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서로를 잘 알기에 공직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천마인재학부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입학할 때부터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공부를 하면서 서로 의지도 되고, 시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대학에서도 장학혜택뿐만 아니라, 기숙사나 고시원 입실을 적극 지원해 주기 때문에 앞만 보고 공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09년 신설됐다.
법조인, 고위공무원, 공인회계사 등 3개의 트랙으로 운영되며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트랙별 지도교수와 심층면접을 통해 진로 목표를 정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교재비 지원과 단기해외어학연수 등의 장학 혜택도 준다.

박태경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학부장은 “대학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한 천마인재학부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등 매년 합격자 수가 늘어나면서 재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지난 2013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5년 동안 행정고시 4명, 공인회계사 15명, 로스쿨 입학 21명(변호사시험 합격자 6명 배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합격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이재준씨는 “내년 5월 연수원에 들어갈 때까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이나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남은 학교생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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