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금지 물품 확인하고 쉬는 시간 정답확인 금물

발행일 2017-11-14 19:23: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예비 소집일에는 혼자 갈 것…고사장 분위기 파악 등 도움
수험표·신분증 미리 챙기고 11시에 잠 들어 숙면 취해야
답안지 마킹 신중히 하고 교환시 감독관 도장 확인해야

수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의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본보는 송원학원 진학실의 도움을 받아 미리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능 전날, 수능 당일 아침, 수능 시험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험생 실전지침을 살펴본다.

◆수능 전날 최종 점검은?

①수능 당일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는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른바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리 준비하면 수능 당일 자신 있게 시험장 입구에 들어설 수 있다.

②지금까지 정리한 노트 훑어 보기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요약노트 준비.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다. 주어진 5분 동안 책을 살펴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때는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④수험표 등 필수 지참물 미리 챙겨야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처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수능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개인용 샤프펜, 휴대폰, 전자시계 등의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⑤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취침

수능 전날에는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해야 한다.

◆수능 시험장 도착 후

①자리 확인 후 마음의 안정 찾아야

시험장에 도착해 자기 자리를 확인하고 화장실을 다녀온다. 긴장하지 않도록 조용히 명상을 하며 마음의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다.

②자신감 가져야

시험 직전에는 자리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시험문제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려우면 남에게도 어려운 것이므로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난이도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③요약집 최대한 활용

친구들과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정답을 맞히기보다는 잠시라도 요약집을 보도록 한다.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큰 틀이나 흐름, 제목, 도표 등을 중심으로 중요사항을 회상하며 시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④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고, 시험장 밖으로 나가 스트레칭을 하고 충분하게 산소를 섭취해야

단, 친구들과 시험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 좋다.

⑤시험 감독관은 도와주는 사람

시험 감독관은 시험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한 점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⑥점심 후의 휴식

가능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것이 좋고 약간 따듯한 것이 좋다. 오전에 벗었던 옷을 다시 입어야 한다. 아는 친구들과 같은 시험장을 쓰더라도 가능한 한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만 해도 2~5점의 감점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 풀기

시험 시간이 부족할 때는 심호흡을 하든지 기분을 바꿔라. 시계를 자꾸 보면 초조해져 오히려 더 문제를 풀지 못한다. 푼 문제 수와 시간을 확인하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시간 조절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풀지 않고 건너뛴 문제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도 고려해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오후 1시10분에 치러지는 3교시는 시험 시작과 함께 듣기평가가 실시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따라서 한국사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사회탐구ㆍ과학탐구의 경우는 응시원서에 기재한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다른 선택과목 문제를 풀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려운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은 앞 문항이 뒷문항보다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문제는 번호순으로 풀어나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별도로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풀어야 시간적 여유가 있다. 문제지에 ○(자신 있게 푼 것) ×(어려운 것) △(애매한 것)으로 표기를 해두고 시험 시간이 남으면 △→○→× 순으로 검토하면 실수가 준다.

주관식 문제는 객관식보다 어렵지 않다. ‘주관식 문제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득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수능 문제는 복합적인 개념을 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가지 풀이 법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 정답은 1개이지만 풀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문제와 지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 특히 국어, 영어 영역의 지문은 마지막 부분에 결론이 많으므로 마지막 부분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지문이 긴 문제에 당황하지 말고 긴 지문일수록 답은 뜻밖에 쉽다.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지문이 긴 문제 유형에 당황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짧은 지문에 비해 정답은 오히려 쉽게 나올 수 있게 출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교과서 이외의 지문과 시사와 관련된 문제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교과서와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문 요지는 빨리 파악해야 하고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문을 읽어 내려가다 처음으로 되돌아가 시간을 허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단계별로 내용을 요약하면서 읽어두는 것이 좋다.

듣기평가는 한 차례만 들려주기 때문에 먼저 지문이나 보기를 봐두고 방송을 들으면 묻는 내용이 장소에 관한 것인지, 사람에 관한 것인지 알 수 있어 훨씬 빨리 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한결 풀기가 수월하다.

◆답안지 작성하기

답안지 채점이 카드리딩 방식이 아닌 이미지스캐너를 이용해 이뤄짐에 따라 수험생은 예비마킹을 해선 안 된다.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의 필기도구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수정 테이프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수정 테이프는 시험 감독관에게 요청하거나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수정액, 스티커, 껌 등으로 답안을 고치거나 두 개 이상의 답을 요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한 경우 영점 처리가 된다. 잘못 표기한 답안지는 시험 종료까지 바꿔준다. 답안지 교체를 원하면 성급하게 답안지를 구기거나 찢지 말고 먼저 감독관에게 답안지 교체를 요청한다. 교환한 답안지에는 반드시 감독관 확인 도장을 찍어야 한다.

마지막 순간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 표기를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된다. 답안지에 체크를 잘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10분 전까지 그때까지 푼 것은 답안지에 표기하고 풀지 못한 몇 개만 남겨두어 최대한 시간을 활용한다. 종료 종소리와 함께 마지막 문제의 마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모든 성적은 답안지(OMR) 표기에서 나타난다. 답안지 확인 부족은 답을 밀려 쓰거나 당겨쓰는 최악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잘못 표기한 답은 정답이 될 확률이 거의 없다.

알쏭달쏭한 문제는 처음 고른 것이 답일 확률이 월등히 높다. 또한 재검 중에 순간적 아이디어로 답을 수정하는 경우는 틀릴 확률이 월등히 높다. 답을 고쳐야 할 경우에는 처음에 왜 이 답을 선택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다시 바꾸어야 할 이유가 타당한 것인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정확하게 있는 것이거나, ‘틀린, 맞는’과 같이 문제를 잘못 읽은 부분이 명확히 드러났는지 꼼꼼히 살핀 후 수정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풀고 답안 작성이 완료하고 재검까지 마친 후 시간이 남으면 가져간 답안지에 체크한다. 절대 시험의 모든 과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3~5분이면 4~5문제를 신중히 재검해 볼 수 있는 시간임을 명심하라.

◆휴식 시간 활용

매 시험 시간이 끝날 때마다 정답을 맞추다보면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나서 실망한 나머지 다음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문제를 푼 뒤 지난 시험에 대한 미련을 까맣게 버리고 마음을 가다듬어 다음 시간 시험을 준비한다.

1교시가 끝난 다음, 아리송했던 문제를 놓고 맞네, 틀리네 하고 곧잘 짚어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흥분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해서 2교시에는 정신없을 정도로 흥분이 높아진다. 이 같은 당황이 계기가 되어 시험이 망쳐지게 되므로 일단 끝난 것은 말끔히 잊어버려야 다음 교시에 차질이 없게 된다.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는 친구들을 만나도 얘기를 나누지 않는 것도 좋은 하나의 방법이다. 최후의 촌음도 아끼기 위해 평소에 핵심 부분을 요약해둔 책과 노트를 지참해 휴식시간에 훑어본다.

시험 시간에 생리적 현상으로 당황하면 시간도 낭비하고 문제풀이에 정신을 집중할 수 없다. 점심시간에는 예비령 10분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다.

매시간이 끝난 후 시험실 밖의 공간에서 5분 이상의 휴식을 취해 뇌에 새로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새 기분으로 다음 시간에 대비한다. 눈을 감고 안면 마사지를 하거나 가벼운 근육 운동으로 피로를 푼다. 쉬는 시간에 불안하다고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 오히려 시험 시간에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불안감이 증폭된다. 휴식시간에는 색다른 식품은 피하고 평소 즐기는 음료나 과일을 준비해 체력 소모를 보충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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