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후 자격제도 생겨…노동시장 현황 알고 있어야

<115> 직업상담사

2017.12.05

직업상담사 자격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다.<br>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 안정적인 고용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br>
직업상담사 자격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다.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 안정적인 고용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헤아릴 수없이 많은 직업이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직업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아니면 근무 조건이 괜찮은지를 살펴보기 전에 아무 직장이나 취업해 자신을 적응시켜나가면서 생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업의 종류가 많아지고 사회ㆍ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차츰 자신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기 시작했다.
직업이나 직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던 시절에는 어떤 직업과 직장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취업을 한 다음에 자신이 찾는 직업이 아닐 경우에 다른 직업이나 직장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이런 경우 회사에서는 능률적인 숙련공을 잃게 되고 근로자는 다시 취업 준비생이나 신입사원이 될 수밖에 없어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입어야 한다.

IMF 이후 직업과 관련한 정보 인프라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지난 1999년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제도가 생겼다.


◆직업 상담과 창업·진로 상담

직업 상담은 포괄적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업 상담과 관련한 오해도 생기게 마련이다.

직업 상담으로는 직업 자체에 대한 정보를 상담고객에게 전해주는 일을 수행한다.
또 상담고객의 적성이나 능력 또는 자격ㆍ신체적 조건이 맞는지를 검사하고 조언해주는가 하면 직업과 관련한 상담자의 생각과 계획에 대해 컨설팅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나 관계기관을 소개해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즉 창업과 관련한 업무도 다룬다고 봐야 한다.

직업상담사는 피상적으로 직업에 대한 개괄적 정보와 직장에 대한 정보를 상담고객에게 제공하고 청소년의 진로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상담지도하며 청년 창업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하는 직업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인 직업상담사와는 거리가 있다.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의 직업상담사 자격 검정 기준에 1급과 2급을 불문하고 모두 창업상담 및 진학 상담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창업 상담이나 진학 상담을 하려면 교육과 교육사회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경우 대학생이나 중고등학생과 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업의 경우도 이미 많은 부분을 대학과 전문 창업지원센터에서 하고 있으며 진학 상담은 학교 교사들 중에 진학 상담교사와 진로 상담교사가 배치돼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직업상담 직류의 공무원을 채용해 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업상담사가 명칭으로 인해 창업과 진학 상담까지 한다는 것은 전문성에서 볼 때 밀린다.
따라서 직업상담사가 하는 일은 직업상담과 관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에서 제시된 업무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직업상담사가 하는 주요한 업무

직업상담은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과 직업을 연결해주는 일을 말한다.
그리고 자격증 제도에서 말하는 직업상담사는 직업상담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모든 직업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으로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은 신분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활동하는 직업인을 말하다.
따라서 직업상담사는 직업상담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가진 민간직업상담사를 지칭한다.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적절한 일자리를 소개 또는 파견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상담의 기본원리와 기법을 바탕으로 노동시장 정보 제공, 구인ㆍ구직 상담 등 직업과 취업에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상담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인을 말한다.

상담고객이 항상 구직자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직업상담사의 고객은 구직자뿐 만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기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업상담사는 기업과 근로자 사이에서 이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근로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직업상담사는 일단 구인 또는 구직 신청을 받으면 신청 자료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직업상담을 거쳐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데 필요한 경우에는 직업적성검사나 흥미 검사를 요구하는 정도에 최대한 가까운 상대자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상담사는 노동시장의 현황을 꿰뚫고 있어야 하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업상담사의 직업적 환경

직업상담사는 고용서비스 제공업체를 설립하거나 취업해 기업이나 단체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 소개하기도 하고 근로 인력을 모집, 파견하는 일도 하지만 직업안정기관이나 직업훈련기관에서 취업 상담, 직업 소개 및 직업 지도 업무를 하기도 한다.
또 직업 전환에 관한 정보와 지원 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해주기도 하며 직접 직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기도 한다.

주로 전국 지방고용노동지청 산하의 인력은행이나 고용센터와 같은 국립 직업안정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창출팀,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상공회의소 일자리희망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일자리센터 같은 기관에 취업해 직업 소개, 직업 지도 및 고용정보 제공과 같은 일을 하거나 대학산학협력단 또는 특성화고 등에서 학생들의 직업 상담, 취업 또는 창업 지도 등의 일을 하기도 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도움말 청소년라이프디자인 대표 윤세환

노동관계 법규 등 공부 필요
직업상담사 이모저모

◆직업상담사 자격 검정 기준

△1급
①직업상담과 직업지도 업무를 기획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②구인ㆍ구직 상담, 창업상담, 진학상담, 경력개발상담, 직업적응상담, 직업전환상담 등을 통하여 의뢰인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담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③의뢰인의 직업문제를 진단하고 분류하며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2급
①구인ㆍ구직 상담, 창업상담, 진학상담 등을 통해 의뢰인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담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②의뢰인의 특성에 적합한 검사방법을 선정하여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판정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③노동시장과 직업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④직업지도 및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직업 상담 관련 주요 용어

①직업소개: 구인 또는 구직의 신청을 받아 구직자 또는 구인자를 탐색하거나 구직자를 모집하여 구인자와 구직자 간에 고용계약이 성립되도록 알선하는 것을 말한다.

②직업지도: 취업하려는 사람이 그 능력과 소질에 알맞은 직업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업적성검사, 직업정보의 제공, 직업상담, 실습, 권유 또는 조언, 그 밖에 직업에 관한 지도를 말한다.

③직업정보제공사업: 신문, 잡지 그 밖의 간행물 또는 유선ㆍ무선방송이나 컴퓨터통신 등으로 구인ㆍ구직 정보 등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④고용서비스: 구인자 또는 구직자에 대한 고용정보의 제공, 직업소개, 직업지도 또는 직업능력개발 등 고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직업상담사 1급 국가기술자격시험

①응시 자격: 직업상담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실무에 2년 이상 종사한 사람 또는 직업상담 실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사람
②시험과목
필기시험(객관식 4지 택일형): 고급 직업상담학, 고급 직업심리학, 고급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 법규.
실기시험(작업형): 직업 상담 실무.
③합격 기준: 필기는 매 과목 40점 이상으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실기는 60점 이상.

◆직업상담사 2급 국가기술자격시험

①응시 자격: 제한 없음.
②시험과목
필기시험(객관식 4지 택일형): 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 법규.
실기시험(필답형): 직업 상담 실무.
③합격 기준 : 필기는 매 과목 40점 이상으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실기는 60점 이상.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는 해당 필기시험에 합격한 날부터 2년간 해당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필기시험을 면제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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