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성적표 배부…서울대 경영 395점 지역대 의예 386점

발행일 2017-12-11 20:29: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절대평가 전환 ‘영어’
1등급 10% 넘어 혼선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시지원 등 진학지도에 적지않은 혼선이 우려된다.

또 이날 지성학원이 ‘국ㆍ수ㆍ탐’표준점수(6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정시모집 지원가능 학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연ㆍ고대 경영, 경제는 표준점수 395점 영어 1등급 이상, 경북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등 지역 최상위권 학과는 표준점수 381점 영어 1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의예를 포함한 수도권 최상위권 의예과는 표준점수 395점 영어 1등급 이상, 대구지역 의예과는 표준점수 386점 백분위 288점 영어 1등급 이상으로 예상했다.

인문계 수도권 최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 393점, 백분위 292점 영어 1등급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대구지역 상위권 학과는 표준점수 373점 백분위 264점 영어 2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자연계 수도권 최상위권학과 및 의예, 한의예과는 표준점수 382점 백분위 281점 영어 1등급 이상,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지역대학 상위권 학과는 표준점수 358점 백분위 240점 영어 2등급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달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성적표는 12일 배부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모두 하락했으며,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같았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수학 모두 낮아졌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 134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성적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여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는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1등급 컷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나형 13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2점, 수학 가형은 1점, 나형은 2점 각각 낮아졌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90%, 수학 가형 5.13%, 나형 7.68%로 나타났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1등급 비율 7.8%(4만2천여 명)보다 높았다. 영어영역 응시자 52만8천64명 가운데 1등급이 5만2천983명에 달했다.

수능 성적이 개별 통지되면 22일까지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고 오는 25~28일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내년 1월3일까지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가 발표되고 1월4일까지 미등록 충원이 마감된다. 1월6~9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윤일현 지성학원 이사장은 “영어 만점자가 10%나 나오고 국어, 수학 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면서 정시지원과 진학지도에 커다란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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