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대학은 신입생 감소로 인해 경영난이 계속됐으며 이번 폐교는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이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 폐지를 인가한다고 밝혔다.
경산에 위치한 대구미래대는 지난 1980년 대일실업전문대로 개교했다. 이 대학은 대구대 설립자 유족인 이예숙 전 총장이 1998년 관선이사 체제에서 대구대 운영권을 되찾기 위해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되고 학내분규까지 겪으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으며 2017학년도 신입생 충원율도 34.8%에 불과했다.
전문대학이 운영비리 등으로 폐쇄명령을 받은 적은 있지만 자진 폐교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이를 인가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미래대 재학생과 휴학생 264명은 원칙적으로 대구ㆍ경북지역 동일ㆍ유사학과에 특별편입학할 수 있다.
동일ㆍ유사학과가 없는 경우 편입학 지역 범위가 인접 시ㆍ도로 확대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근 대학과 협의가 안 끝나 편입 대상 학교 배정이 안 된 재학생ㆍ휴학생과 군 휴학자, 연락 두절자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해 학습권을 보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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