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발 늦은 출발 고민? 확신있다면 도전하자

1학년 때 특성화고 전학 면접 위해 눈맞춤 연습도 본인 장단점 분석 철저히

2018.03.12



중학교 시절부터 은행원의 꿈을 키워 온 경북여상 출신 이명신양이 신한은행 입사 결정 후 교정에서 도움을 준 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중학교 시절부터 은행원의 꿈을 키워 온 경북여상 출신 이명신양이 신한은행 입사 결정 후 교정에서 도움을 준 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은행원이 되고 싶어 특성화고 진학을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대학교에 진학해 은행원을 준비하는 것이 선택의 폭이 더 넓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셨다.
당시 특성화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인문계고 진학을 선택했다.

인문계고에서의 내신 성적은 3, 4등급, 모의고사 성적은 1, 2등급으로 그리 좋은 성적이 아니었고 수능 성적만으로 대학교 신입생을 뽑는 비율이 줄어들어 많은 고민을 했다.

이때부터 금융인의 꿈을 이루고자 부모님을 계속 설득해 인문계고 1학년 때 특성화고로 전학했다.

특성화고는 인문계고등학교와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지만 배우는 과목이 재미있었다.
회계와 컴퓨터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재미도 있었고 적성에도 맞았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전학을 해 한 학기 동안 친구들이 나보다 앞서간 만큼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 2시까지 내신 성적 관리를 하였고 자격증 공부하여 취득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1학년 2학기 말에는 전 과목에서 만점을 맞았고 교내 자격증왕에도 선발될 수 있었다.
2학년 때까지 내신 성적 관리와 금융 자격증 취득 등 모든 것이 잘 풀렸지만 3학년이 되어서는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

대부분 은행채용이 상반기에 채용이 끝이 나지만 이례적으로 하반기에 채용이 있어 합격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의 기간 동안 마음고생은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준비에 임했다.

많은 친구가 학기 초에 금융권을 준비하다가 포기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준비하다 보니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기쁨도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인ㆍ적성 필기전형과 면접에 대해 쉽게 판단한 잘못도 있었다.

인ㆍ적성 필기시험은 시험 전 며칠만 준비하면 통과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때문이었다.
단기간에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ㆍ적성에도 불합격했다.
NCS에도 통과하지 못해 힘든 시간이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차근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매일 문제를 꾸준히 풀고 공부했다.

상반기에 인ㆍ적성에 통과해 몇 군데 면접을 보았지만 당시의 문제는 면접 준비가 부족해 면접관을 보면서 자신감 없이 긴장하며 면접을 보았다.

신한은행 면접을 준비할 때는 눈맞춤과 자신감을 올리기 위해 매일 등하교를 하면서 지상철에서 모르는 사람과 계속 눈을 맞추었다.
그러다 보니 신한은행 면접에서는 면접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자신감 있게 면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발음 연습과 웃는 연습을 하면서 얼굴에 근육을 풀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고 발음과 발성도 자연스러워졌다.
은행원이 되고 싶은 후배에게는 왜 은행원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은행에 가고 싶은지, 어떤 은행원이 되고 싶은지, 지원한 은행이 타 은행과 차별점이 무엇인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신중히 생각해 철저히 분석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한은행 1차 면접에서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이 질문을 받았고 당황하지 않고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니 무척 좋아했다.
평소 은행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생활한 덕분에 면접도 당당하게 잘 볼 수 있었다.

인문계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와서 친구들보다 늦게 준비를 하였지만 빈 공백을 채우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고 부족한 점이 무엇이지 판단해 개선하려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저를 믿고 특성화고로 전학을 보내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해주시며 도움을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로 입학을 했었다면 좋았을 걸이라고 후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현재 선택에 책임을 지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명신
경북여상 2018년 2월 졸업
신한은행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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