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리포터]

구미 사곡고 헌혈운동 연 5회 단체헌혈 생명사랑 ‘앞장’

지역 첫 1천 명 참여 학교혈액수급 어려운 특정시기‘나눔히어로즈’ 헌혈 약속참여문화 확산 자긍심 업

2018.04.12

헌혈운동에 동참한 사곡고 학생들이 헌혈을 마친 후 헌혈증서를 높이 들며 기뻐하고 있다.<br>
헌혈운동에 동참한 사곡고 학생들이 헌혈을 마친 후 헌혈증서를 높이 들며 기뻐하고 있다.

6대의 헌혈차들 앞에 학생들이 팔을 걷고 헌혈차에 오르고 헌혈을 마친 학생들은 헌혈증서를 들고 환한 웃음을 피운다.
꽃이 피고 따뜻한 봄이 오듯 경북 사곡고등학교 학생들의 봉사와 사랑이 헌혈 차 안에 무럭무럭 피어난다.

사곡고등학교(교장 전만영)는 헌혈의 생활화를 학교 특색 사업으로 추진해 교직원과 학생들로 하여금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함으로써 생명 사랑을 실천하고 건전한 인성 함양과 학생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사곡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참된 인성을 심어주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약정을 맺어 대구경북혈액원 헌혈개발팀이 연간 5회 헌혈차량이 학교를 방문하여 단체헌혈을 연간 5회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은 ‘생명 사랑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2018학년도 제1회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사곡고등학교는 2017년 1천442명의 학생이 헌혈했으며 올해의 첫 단체 헌혈을 실시한 이날도 307명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님이 헌혈에 참여했고 대구ㆍ경북지역에서 1천 명 이상 헌혈에 참여한 유일한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학교에는 지난해부터 헌혈을 해왔던 사람, 헌혈을 하고 싶은데 몸이 안 좋아하지 못하는 사람, 헌혈을 하기 위해 살을 뺀 사람 등 다양하게 있었다.

신입생들은 처음 보는 학교 안에 헌혈 차에 다소 생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두렵다고 말했다.

특히 사곡고등학교는 매년 반복되는 특정시기(1~3월, 9~10월) 헌혈자 감소로 인한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시기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약속하는 헌혈자를 나눔히어로즈로 인정해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헌혈에 참여한 1학년 이수연 학생은 “처음에는 팔에 바늘을 꽂는 것이 두려워 망설였으나 막상 해보니 별로 아프지도 않고 또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나의 피가 사용될 것으로 생각하니 스스로 참 좋은 일을 했다는 자긍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단체 헌혈을 통해서 학생들에게는 자긍심 및 나눔과 배려의 봉사 정신을 함양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도 함께 참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피를 공급함으로써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해마다 사고가 난 사람, 질병으로 인해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 등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분명 생기기 마련이다.
적어도 병원에서 피를 수급되지 못하여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류경호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팀장은 “학생들의 단체 헌혈은 혈액수급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혈을 필요로 하는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학생들의 영웅적 행동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에 의하면 경북지역 헌혈 참가자는 2015년 11만2천966명, 2017년 10만5천560명으로 7천406명이나 줄었다고 한다.

이는 헌혈 가능한 10대와 20대의 인구는 줄고,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일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으며 대체 물질도 존재하지 않은 만큼 헌혈은 고귀한 행동이다.
많은 학생들이 나이와 체중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헌혈에 참여할 거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사곡고등학교처럼 많은 학교들에게도 ‘사랑 나눔 헌혈 행사’가 자리 잡아 헌혈을 쉽게 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혈액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해 피가 필요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정동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
구미 사곡고 3학년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