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부만큼 휴식도 중요…최소 6시간 숙면 취해야

생산적인 학습 방법은

2018.04.15

수험생들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푹자는 습관과 집중해서 공부하는 학습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br>
수험생들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푹자는 습관과 집중해서 공부하는 학습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무조건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를 많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푹 쉴 줄 아는 수험생이 입시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휴식이나 기분 전환 없이 책만 잡고 있으면 집중력뿐만 아니라 지적인 유연성이나 탄력성이 떨어진다.

건강한 수면과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집중과 휴식을 알아본다.

◆푹 자야 학습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학습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을 푹 잘 자자는 습관을 확립해야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최고의 학습 장애 요인으로 ‘잠’을 꼽는다.
그러나 ‘잠을 줄여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라는 잘못된 믿음이 학업의 최대 장애 요인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4당5락’이란 말은 사실이 아니다.
‘6당5락’이 더 맞다.
4시간 자면 반드시 떨어지고 5시간 자도 위험하다.
적어도 6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시험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미국 브라운 대학 연구진이 잘못된 수면 습관이 미국의 10대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크롤리 교수는 ‘10대들의 주말 늦잠은 여객기를 타지 않고도 자신의 신체에 시차를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생기는 주초의 피로가 수업 능력을 떨어지게 한다.
’라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이 한국 학생들에겐 학창시절 내내 지속된다.

고교생 대부분이 자정 이후에 잠자리에 든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새벽 한 두 시를 넘긴다.
문제는 하루 일과가 오전 8시 무렵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취침 시간과는 상관없이 아침 6시 전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 년 내내 네다섯 시간만 자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늦게 자면서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대부분 학생들은 오후가 되어야 정신이 맑아지고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언어와 수리 영역에서 평소 혼자서는 다 풀 수 있는 문제를 실제 시험에서는 자주 틀린다고 호소한다.
원인은 ‘야행성 생활’이다.
컨디션이 좋은 밤에는 다 풀 수 있는데 정신이 혼미한 오전에는 정상적인 힘을 발휘할 수가 없는 것이 문제다.
학생 개개인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수능시험은 8시40분에 1교시가 시작된다.
이 학생의 경우 오전 시간대에는 문장을 읽어도 요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10시30분에 시작되는 수학 시간에도 고도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어 아는 문제도 틀리는 것이다.

크롤리 교수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9시간 이상 자야 한다고 말한다.
푹 자야 수업시간에 긴장감을 유지하며 집중할 수 있다.

수능 시험이 다가올수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오전에 맑은 정신이 유지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험생활의 적은 잠이 아니다.
잠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이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삶과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자녀 교육으로 인한 온 가족의 야행성 생활은 학교와 직장에서 학습과 일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 시간에 잠자기’ 범국민운동을 생각해 볼 때다.

◆집중과 휴식의 조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몰입과 휴식, 긴장과 이완 사이의 전환이 자유롭고 공부를 할 때는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한 과목을 붙잡고 장시간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사이사이에 휴식을 잘 취하는 학생이 생활에 활력을 유지할 수 있고 건강하다.

①인터벌 학습
인터벌 학습이란 공부하는 사이사이에 알맞게 휴식을 취하는 학습법을 말한다.
휴식 후에 나타나는 학습 성과의 상승을 휴식효과라고 부른다.
일이나 공부를 계속해야 할 때 도중에 휴식을 취하면 일반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한자리 수의 가산작업을 반복해서 할 경우, 도중에 휴식을 취하게 되면 휴식 후의 성과 상승은 놀랄만하다.
이와 같은 효과가 있는지 아직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이 완화되고 휴식하고 있는 동안에 보다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는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②인터벌 학습과 연속학습
인터벌 학습과 연속학습을 비교하면 인터벌 학습이 휴식을 중간에 끼워 넣게 되므로 시간이 조금 더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데는 사이 휴식을 통한 분산학습이 더 효과적이다.

인터벌 학습으로 익힌 것은 좀처럼 잊혀 지지 않는다.
연속학습으로 익힌 것은 학습이 끝난 직후에는 잘 기억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훨씬 많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벼락치기로 공부한 것은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오래 기억하려면 인터벌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휴식 방법
인터벌 학습법에서는 30~50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10분쯤 쉬게 되는데 이 10분간의 휴식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A집단에서는 10분간의 휴식을 눈을 감고 안정을 취하든지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보낸다.
B집단에서는 결렬한 논쟁을 벌이게 했다.
재생 테스트에서 A집단이 맨 처음에 공부한 영어단어를 훨씬 많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집단처럼 어떤 다른 것에 감정과 정신을 소모하는 것은 무엇을 오래 기억하기 위한 과정에서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것이 삽입되는 현상을 영향억제라고 한다.
이러한 영향억제는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해야 한다.

④인터벌 학습의 적용
공부하는 사이에 휴식을 두는 인터벌 학습을 대학입시에는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은가. 어느 한 과목을 다섯 시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시간 동안 3과목 정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목당 1시간20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10~15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

학습심리학에는 학습 기울기라는 것이 있다.
목표가 멀리 있을 때는 그다지 의욕이 내키지 않지만 가까워질수록 분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마지막 분발(Last spurt)을 하게 된다.
동일한 내용의 일을 계속할 때 처음 시작할 때의 의욕적 출발과 마지막 분발이 있고 목표가 보이게 되면 분발을 촉구해 단숨에 폭발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인터벌 학습을 공부에 적용할 때는 먼저 학습 목표를 눈에 보이게 설정하고 그런 다음 처음 시작은 힘차게 하고 사이의 휴식이나 기분 전환을 거친 후 마지막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는 학습을 하면 매우 효과가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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