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교수 감독 단편영화,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영화 ‘시계’ 군대내 성추행 이야기 등 담아

2018.04.16

단편 영화 ‘시계’ 스틸컷.
단편 영화 ‘시계’ 스틸컷.


계명대 언론영상학전공 조현준 교수가 감독한 단편영화 ‘시계’가 제71회 칸 영화제에 초청돼 5월16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칸 영화제 측은 시사성이 강한 좋은 영화로 비경쟁 부문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교수는 이미 북한에서 체류하며 몰래카메라로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 낸 ‘삐라’와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황색바람’으로 다큐영화와 독립단편영화계에 알려졌다.

이번에 제작한 ‘시계’는 23분짜리 단편영화로 군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계는 조 교수가 ‘삐라’를 촬영할 당시 사용했던 몰래카메라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이병 진현호가 군대 선임들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는 선임들로부터 학대의 수위를 감면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더욱 심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
계급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는 군대라는 공간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일반 사회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 역시 이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등장한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주인공은 본인의 여자 후배와 윤락업소에서 성관계하는 모습을 시계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하려 했지만 실패하게 된다.

출연배우로는 드라마 ‘미생’에서 고 과장 역할을 맡았던 류태호와 독립영화 배우들로 조현준 교수도 까메오로 등장한다.

조 교수는 미국 ABC방송국 교양프로그램 프로듀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가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강사를 거쳐 현재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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