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영남대, 기계공학·약학 융합 ‘암 치료 기반기술’ 개발

‘기계공학부’ 변정훈 ‘약학부’ 김종오·용철순 교수 나노화된 흑린 제조…직장암 치료 효율성 높여

2018.11.05

학문간(기계공학-약학) 융합 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을 개발한 영남대 연구팀(왼쪽부터 약학부 김종오 교수, 기계공학부 변정훈 교수, 약학부 용철순 교수).
학문간(기계공학-약학) 융합 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을 개발한 영남대 연구팀(왼쪽부터 약학부 김종오 교수, 기계공학부 변정훈 교수, 약학부 용철순 교수).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기계공학과 약학 분야 융합 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기계공학부 변정훈(39) 교수와 약학부 김종오(43), 용철순(62) 교수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학문간 융합 연구를 통해 약물 제조 신기술을 개발해 학계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그 후속 연구 성과다.

영남대 연구팀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에어로졸 연속공정(기체 공정을 통한 흑린의 연속적 나노화)을 통해 흑린 나노화(나노미터 크기로 미립화)를 구현했다.
암 치료에 최적화된 흑린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의 복잡하고, 유해한 나노화 공정을 대체함과 동시에 균일한 형태로 연속제조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안했다”며 “나노화된 흑린을 화학-온열면역치료용 나노물질의 기반소재로 적용해 직장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최근 20년간 다중적 암치료(화학, 면역 등의 기능이 동시에 적용된 복합적 치료 기법)를 위한 자극반응형 생기능성 나노물질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나노물질은 체외 배출 및 분해, 부작용, 독성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흑린은 체내 생분해가 가능하고, 독성이 낮아 다중적 암치료를 위한 기반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김종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 인체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인’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암치료용 나노물질을 제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체 친화적인 암치료 물질을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에어로졸 기반의 가변형 나노의약 제조’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해 나노의약의 실용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플러그-앤-플레이 에어로졸 나노화 기법으로 제조된 흑린을 이용한 직장암의 다중적 치료 적용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영향력지수(IF) 13.709)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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