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구대 장애·비장애 학생 어울려 ‘공부의 장’ 조성

국내 최초 장애학과 개설 ‘주목’연령·지역 초월…통합교육 구현

2018.11.05

대구대 장애학과 학생들의 세미나 토론회.
대구대 장애학과 학생들의 세미나 토론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이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개설된 장애학과의 모습이다.

이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26명 중 절반은 대구ㆍ경북 이외의 지역(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에서 매주 수업을 위하여 대구로 오고 있다.

가장 멀리 인천에서 오는 학생은 학교에 오는 데만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연령대도 다양하여 올해 초에 대학을 졸업한 학생부터 50대 학생까지 있다.
학생 중 장애인이 12명, 비장애인이 14명으로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통합교육과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다.

2학기에 재학 중인 양영희 씨(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는 “현장의 장애인들이 장애학의 관점을 공부하면서 이를 장애인운동 현장에서 녹여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이 학과에 입학해 현재 2학기 재학생이자 학과 조교로 재직 중인 신재인씨는 “장애학을 공부하면서 비단 장애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사회의 잘못된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학을 다른 다양한 분야와 어떻게 접목시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계속하여 연구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대 장애학과에서는 오는 9일까지 두 번째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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