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경북 명인정보고, ‘공채반 일대일’ 밀착지원…금융·공기업 취업신화 이어가

면 단위 소규모 학교 장점 살린 소통강화수업 운영외식조리 전문가 양성 위해 25억 규모 실습동 증축

2018.11.05

도제반 학생들이 지난 1월 경기도 안산시 베르아델스아클럽에서 열린 인성함양을 위한 동계캠프에 참여하고 있다.<br>
도제반 학생들이 지난 1월 경기도 안산시 베르아델스아클럽에서 열린 인성함양을 위한 동계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명인정보고 조리계열 학생들이 지난 9월 경북생활과학고에서 열린 ‘가사계열 특성화고 실기경진대회’에 참석했다.<br>
명인정보고 조리계열 학생들이 지난 9월 경북생활과학고에서 열린 ‘가사계열 특성화고 실기경진대회’에 참석했다.


경북 명인정보고등학교는 1969년 개교해 지난해 세무ㆍ회계정보관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앞서 이 학교는 2007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승인받았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학과를 외식조리과, 제과제빵과, 세무회계과로 개편했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 학교는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과 방과후 학교 운영, 경북도지정 비즈쿨 운영 등을 통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이후 명인정보고는 경북 취업률 70%대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북 취업률 1위로 금융권, 공기업, 중견기업 등에 합격했다.

이런 이유로 특성화고 진학을 앞둔 대구ㆍ경북 중3 학생들이 주목하고 있다.

◆행복을 조리하다
조리계열 신입생이 올해 처음으로 입학했다.
학과 개편에 따라서다.
개편된 학과 가운데 외식조리과는 한식, 양식, 중식, 바리스타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제과제빵과는 제과, 제빵, 양식, 바리스타 등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돼 있다.

이들 학과는 내년 중 2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최첨단 조리 실습동 건축이 예고돼 있다.
이곳에서 외식조리과는 선진화된 교육과정과 최첨단 조리 실습실을 이용해 국내외 산학협력교육활동을 통한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쉐프 및 바리스타로 양성된다.

또 제과제빵과는 기초부터 실무까지 특성화된 교육과정운영을 통한 파티쉐 전문가 및 바리스타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명인정보고 조리계열은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조리대회 출전, 인터불고 호텔 등 국내 취업처를 다수 확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학생들이 호주 시드니 SCA (Salisbury College Australia) 학교를 방문해 어학과 문화적 체험을 했다.
또 해외 취업처 개발에도 노력해 협약 업체도 발굴했다.

명인정보고의 강점은 면 단위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통한 실습수업, 기술 습득 부진 학생을 위한 방과 후 수업, 전문 기술 특강수업 등을 펼치고 있다.

명인정보고는 지난해 경북여상을 거점으로 대구제일여상, 대구여상, 구남보건고와 함께 세무ㆍ회계정보관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이후 이 학교는 학교와 현장 교육을 병행,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우수 협약기업을 발굴해 참여기업 담당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멘토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도제학급(현 2ㆍ3학년 금융정보반)의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이론 수업을 받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기초 현장 지식 습득 및 심화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도제 참여 학생들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성희롱 예방교육 및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며 팀 빌딩을 통한 조직력 강화 교육으로 분기별 1박2일 캠프 및 맞춤형 꿈JOBGO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현 1학년 세무회계반은 예비도제반으로 인성과 직무역량 함양을 위한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반딧불 학교
명인정보고는 성주군 선남면에 위치한 면 단위의 작은 학교이지만 매년 금융권 취업과 공기업 취업의 맥을 이어 성공취업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지원실의 밀착적인 취업역량훈련은 야간에도 지칠 줄 모른다.
대부분 공채반 학생들이 기숙사 야간수업을 하며 직무역량을 쌓아가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취업지원실 교사의 일대일 멘토링과 첨삭을 거쳐 NCS 직무기술서는 작성된다.

이런 노력으로 2013년에는 대구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진산업 등에 학생들은 취업했다.
이어 2015년 한국감정원,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2016년 교통안전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아진산업 취업이 이어졌다.

2017년 KB국민은행 2018년 여수광양항만공사, 우리은행 등 고졸 공채 합격의 쾌거를 일궜다.
이는 24시간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에 용기를 얻은 학생들이 60여 번이 넘는 좌절에 포기하지 않는 도전근성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는 올해 1월부터 성주 지역민을 대상으로 명인오픈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명인오픈스쿨은 지역민들이 학교로 방문해 컴퓨터실에서 인터넷 활용법,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배운다.

이 밖에도 해마다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찾아가는 문화예술학교, 전통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명인정보고 봉사동아리 ‘나눔’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 주 대구보훈요양원 어르신들을 찾아 문패만들기, 비즈팔찌만들기, 초록바다 초원색칠하기, 장기자랑, 가야금 연주, 윷놀이, 손 마사지, 네일아트, 죽방울놀이, 컵케익만들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명인정보고등학교는 특별하다
명인정보고등학교는 해마다 방학식과 입학식, 졸업식이 특별하다.

문화와 함께하는 즐거운 방학식과 졸업식은 기존의 딱딱한 행사에서 벗어나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축제마당이다.

음악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교장선생님 독창으로 문화 방학식의 문은 열린다.
이후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피아노 연주, 교장선생님 트럼펫 독주, 학생들의 댄스공연 등은 학생들의 마음에 즐거운 메아리가 된다.

특히 졸업식 때는 입학식 때 적은 꿈단지를 낭독하는가 하면 선후배 및 사제 간의 연주나 장기자랑으로 더 흥을 돋우며 마지막에는 졸업생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바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계기교육은 명인정보고의 자랑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추석에 먹는 음식과 예의를 갖추어 절을 하는 방법, 한복을 입는 방법 등의 계기교육을 비롯해 3ㆍ1절에는 교문에서 조국사랑 태극기 만세운동, 식목일의 무궁화심기, 한글날의 우리말 사랑 교육이 전개된다.

아울러 선생님들은 자발적으로 매달 1~2만 원의 기부를 통해 ‘스승의 손길’ 장학금 전달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는 작은 발판이 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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