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쉬운 문제부터 차례로 풀자…귤·초콜릿 집중력 도움

발행일 2018-11-14 19:49:5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아침식사때 국·물 섭취 조절조금 일찍 도착해 자리 점검간단한 간식 챙겨가면 좋아막히는 문제는 뒤에 풀어야쉬는시간 답 맞춰보지 말 것점심시간 후에도 긴장 유지



결전의 날이다. 수능일 수험생들은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1년 이상 노력한 결과를 하루 만에 평가받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평소 하지 않던 실수나 잘못을 저질를 수 있다. 수능일 수험생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수능일 아침 식사는 간단히

아침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아침식사를 하면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홀가분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당일 아침에는 밥을 먹는 것이 시험을 치르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국이나 물의 섭취는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수능 고사장에는 조금 일찍 도착해야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 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되어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럴 때는 미리 시험본부에 이야기하여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 초콜릿, 귤 등이 좋아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초콜릿은 기분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수능 간식으로 귤과 초콜릿 등을 챙겨가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 응시 요령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4교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 들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인 시간조절 방법이다.

◆신유형 문제에 겁먹지 말아야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이다.

◆문제는 여러 번 정독해야

실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한다.

이때에는 선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수학 5분 지나도 안 풀리면 넘어가야

수학영역의 경우,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이미 한번 정독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풀고 있는 동안에도 무의식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는 답 아닌 것부터 찾아야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일은 훨씬 쉽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시킨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4교시 전, 다시 긴장감 상승시켜야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치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까지 자신감을 유지해야

시험 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이다.

◆수능 실전 문제풀이 요령

①시험 시작 전에 심호흡으로 마음의 안정 유지.

②평소 훈련한 방식에 맞춰 자신만의 문제 풀이 방법 적용. 어려운 문제는 과감하게 건너뛰어.

③새로운 유형에 당황하지 말아야. 당황스럽기는 모든 수험생들이 마찬가지이다. 나중에 시간을 갖고 해결해도 된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④시험 종료 10분 전에는 무조건 정답을 OMR Sheet에 옮겨 적어야.

⑤ 이미 치른 영역 시험은 잊어라. 매 교시 최선을 다할 뿐이다.

⑥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망쳤는지의 여부는 시험이 끝나고 성적 채점을 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일이다.

◆최선의 수능 시험 요령

① 문제와 제시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 국어영역의 지문은 마지막 부분에 결론이 많으므로 마지막 부분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② 듣기 평가에서 보기를 먼저 읽어야 한다. 문제를 듣기 전에 보기만을 읽어도 묻는 내용이 장소에 관한 것인지 사람에 관한 것인지 발화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풀이가 쉽다.

③ 문제와 보기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읽어야 한다. 긴 제시문은 문단별로 핵심단어와 핵심문장을 찾아 밑줄을 그어 시간을 줄여야 한다.

④ 너무 어렵거나 혼동되는 문제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당황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억지로 풀면서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표시를 해 둔 다음 맨 나중에 푼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점을 되짚고 자신의 목표가 만점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⑤너무 쉽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주의하고 출제 의도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감각과 출제자의 의도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⑥ 정확히 잘 고를 수 없다면 분명하게 틀린 답부터 우선적으로 지워나가야 한다. 선뜻 ‘정답 고르기가 힘들 경우’ 답지 가운데 전혀 아닌 것부터 걸러내고 그 옆에 이유를 간단히 적으면서 하나하나 제거해서 시간 낭비를 줄인다.

⑦시간 배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날로그시계를 이용하면 시계 바늘의 각을 보며 남은 시간이 시각적으로 확인된다. 마킹할 시간 5분, 최종 점검시간 5~10분 정도의 여유를 갖고 문제를 풀어나간다.

⑧적었던 답이 확실히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고치지 말라.

답이 두 개 이상 떠올라 어느 것이 옳은지 망설이는 경우 처음에 생각한 것인 정답인 경우가 많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은 정답을 고쳐서 도리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⑨시험 종료 10분 전까지는 정답을 답안지에 옮겨라.

마지막 순간에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 표기를 서두르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⑩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 보지 말라.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나서 실망한 나머지 다음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한 시간이 끝나면 지난 문제는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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